NETFLIX vs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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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여름 밤, 오늘도 곁에 있어줄 건 넷플릭스 뿐

by 이영진

 

극장에 들렀던 것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극장 한번 가는 것도 도통 쉽지 않다. 

신작 개봉도 더디다. 스크린엔 온통 재상영 작품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웬걸? 한 달에 한편 보기도 힘들었던 영화를 10편은 넘게 본다. 

국내 드라마보다 해외 드라마를 더 잘 안다. 

넷플릭스를 알고 나서 부터 변화 된 일상이다. 이제는 OTT서비스가 생활의 일부가 됐다.

 

OTT서비스?

쉽게 말해 넷플릭스, 왓챠이다. 

더 나아가 피코크, 웨이브, 티빙 등이 있다. 

‘Over The Top’의 줄임말인 OTT는 이름처럼 셋탑박스 이상의 서비스를 뜻한다. 

인터넷망으로 각종 영상 컨텐츠를 제공하는 OTT는 TV 앞에 앉지 않아도 휴대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로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 추천 영상 1

<U.F.O 은폐된 진실>

장르 다큐멘터리

봐야 할 사람 외계인이 실존하는지 궁금한 사람

안 봐도 될 사람 천지창조가 신념인 사람

 

결론부터 말한다. 외계인의 존재 유무를 알고 싶다? 

그렇다면 반드시 보기를 추천한다. 

카더라 통신도 아니고 전래동화마냥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아니다. 

오히려 엄청난 양의 증거와 증언이 뒷받침되는 실화다. 

우리는 비밀, 은폐, 미스터리 등 따위에 쉽게 열광한다. 

이것만큼 궁금하고, 파격적이고, 재밌는 컨텐츠가 또 어디 있으랴? 

동심을 잃은 나이라 하더라도 ‘외계인’만큼은 언제나 궁금하다. 

이런 꽁꽁 감춰져만 있던,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그들의 실체를 매우 사실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가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혹시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나? 

왜 UFO는 외국에서, 또 군사기지 부근에서 유난히 자주 보이는가? 

어째서 이들의 정체를 숨기려 하는가? 

분명 봤다는 사람들은 많다. 증거도 많다. 사진도, 영상도, 외계생명체 그 자체까지 우리는 본적이 있다. 

외계인하면 빼먹을 수 없는 희대의 사건인 ‘로즈웰 사건’은 아직도 큰 충격으로 남아있다. 

허나 이렇게까지 많은 증거들을 놓고 누구하나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공개발표를 하지 않는다. 

왜일까? 작품을 보다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이 작품의 굉장히 흥미로운 포인트가 된다. 

한 가지 정보를 미리 흘려주자면 <U.F.O 은폐된 질실>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부분은 바로 ‘핵’이다. 

직접 작품을 볼 이들을 위해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지만 확실히 신선하면서도 일리가 있는 접근이다. 

(여담으로 중간 중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영상 자료가 꽤 여러 번 등장한다. 심지어 오프닝 시퀀스부터 엔딩까지 알차게 삽입된다. 작품을 시청하는 또 다른 포인트로 활용해도 재밌는 요소가 될 듯하다.)

그 어떤 UFO관련 컨텐츠와 비교해도 가장 명확하고 속이 후련한 작품이다. 

장르가 미스터리인 만큼 100%의 해결을 바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매번 들어오던 식상한 형태의, 무한한 열린 결말이 아니다. 

실존하는 기관, 인물, 신빙성 높은 근거들을 가지고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누군가 UFO에 대한 어설픈 지식을 뽐낸다면 뭐가 됐든 이 다큐멘터리를 본 사람이 승리한다. 장담한다.


넷플릭스 추천 영상 2

<어둠속으로>

장르 드라마 서스펜스

봐야 할 사람 오늘 밤 시간이 너무 안 간다.

안 봐도 될 사람 19세 이후 19금만 보기 시작한 사람

 

19금 컨텐츠가 넘쳐나는 넷플릭스 속에서 사전 지식 없이 <어둠속으로>를 선택하기란 마냥 쉽지는 않을 것이다. 

섹시한 미녀도, 화려한 비주얼도 없다. 

심지어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비호감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런 선입견과 달리 사방에서 이 작품을 추천한다. 

궁금증을 참지 못해서 1편을 플레이하면, 정신을 차릴 때에는 이미 마지막 화를 보고 있을 거다.


<어둠속으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다. 

이는 넷플릭스가 직접 투자 혹은 제작에 참여한 것인데, 의외로 주변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팬이 많다. 

처음엔 단순 국산 드라마에 지쳐서인가 싶었다. 

허나 작품을 둘러보면 선정적 소재, 폭넓은 주제, 빠른 전개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규제지옥인 국내 시장을 보다 온라인으로 넘어오면 이렇게 숨통이 트인다.

회당 약 20~30분내의 짧은 러닝타임과 6부작이란 부담 없는 회차로 진행된다. 

결론은 확실히 킬링타임용이다. 

몰입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고, 군더더기 없이 스토리가 전개된다. 소재도 독특하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태양빛을 보면 죽는다. 

그래서 계속 해가 없는 서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캐릭터들은 이 사실을 모른 채 비행기에 탑승하지만 납치인지 구생인지 모를 비행기 납치범으로 인해 뜻밖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어둠속으로>의 제목이 바로 여기서 맞춰진다. 

끊임없이 어둠을 향해 가야하는 이들을 대변하는 제목이다. 

비행기라는 한정적 공간 때문에 캐릭터들의 설정이 다소 진부한 편이다. 

그러나 마치 아는 맛이 더 미치겠는 것처럼 그런 설정들을 적절히 맛있게 녹여낸다.

야한 건 안 땡기고, 심오한 건 부담되고, 그냥 정말 생각 없이 몰입하여 보고 싶다면 <어둠속으로>가 제격이다. 

잠 못 이루는 늦은 열대야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 수도 있다. 

금방 다 봐버렸다고 서운해 말자. 시즌 2의 제작이 확정됐으니.


사람 아닌 생명체가 더 알고 싶다면?

거울을 보거나 이 작품을 찾아보자!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 (2018)


세상엔 ‘모두’가 인정하는 건 없다. 지구는 동그랗지 않을 수도.

 

밥 라자르 51구역과 UFO (2018)


미지의 그곳, 51구역의 존재를 폭로한 밥 라자르.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지구의 밤 (2020)


인간이 잠든 시간. 인간 외의 생명체는 무얼 할까? 외계인 다큐는 아니다.


도식적인 전개가 끔찍하다면?

발상의 전환이 대박 드라마를 만든다.

 


굿플레이스 (2016~)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NO. 시즌을 넘어갈수록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종이의 집 (2017~)


범죄자지만 응원하게 된다. 스페인어가 좀 어색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킹덤 (2019)


<어둠속으로>의 추천과 맞먹었던 추천작. 한국형 좀비 스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