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BJ, 경계 위에서 춤추는 여자” 크자 모델 & BJ 오닉스


“모델 겸 BJ, 

경계 위에서 

춤추는 여자” 

오닉스

예쁘다는 말보다 ‘재밌다’는 말을 

더 좋아하는 여자

글 | 김대호 

모델 | 오닉스 

포토 | 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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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BJ, 경계 위에서 춤추는 여자” 

크자 모델 & BJ 오닉스, 모델 & BJ, 그 어느 쪽도 아닌,

 오닉스라는 단 하나의 장르

“오닉스, 예쁘다는 말보다 ‘재밌다’는 말을 더 

좋아하는 여자”


화면 속 그녀를 보면 처음엔 눈이 먼저 사로잡힌다. 

모델답게 선명한 이목구비,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 그리고 어느 구도에서도 자신감 있는 표정. 

하지만 진짜는 그다음이다. 

말을 꺼내는 순간, 시청자는 단번에 알아차린다. 

“아, 이 사람은 다르구나.”

오닉스는 자기만의 언어를 가진 사람이다. 

누구의 말투도 흉내 내지 않고, 유행하는 억양에도 휩쓸리지 않는다. 

시니컬한 농담, 의외로 따뜻한 말 한마디, 생각의 결이 느껴지는 솔직한 대답. 

그녀의 방송은 예측할 수 없는 흐름과 동시에, 완벽하게 ‘오닉스’다운 톤으로 조율돼 있다.

그녀는 단순히 ‘보여주는 방송’을 하지 않는다. 

그녀의 말에는 생각이 있고, 그 생각에는 방향이 있다. 

그 방향에 공감한 이들은 며칠 밤을 같이 지새우고, 때론 아무 말 없이 창을 켜놓고 함께 멍을 때린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나는 나니까. 그걸 알면 끝이에요.” 

그녀가 웃으며 한 이 말에는 자신에 대한 확신이 묻어난다.

크레이지 자이언트 전속모델로 활동하는 지금, 오닉스는 모델과 BJ 사이의 뚜렷한 경계를 허물고 있다. 

콘셉트를 강요하지도, 자기 자신을 꾸며내지도 않는다. 

그녀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매력 있게 보여주는 법을 안다.

사람들은 그녀를 따라 웃고, 따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끝에는 늘 같은 감상이 남는다. 


“이 사람은, 그냥 예쁘기만 한 사람이 아니다.”

그게 바로, 오닉스다. 말투 하나로도 주목받는 여자. 

생각하는 방식이 곧 매력이 되는 사람. 그리고 그게, 가장 강한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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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자 01 사람들은 당신을 ‘모델 겸 BJ’라고 부르지만, 정작 본인의 입장에서 이 두 역할은 단순히 직업이라기보다 존재 방식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당신에게 ‘오닉스’라는 이름은 어떤 정체성을 의미하나요?
오닉스 처음엔 그냥 멋있어 보이는 단어를 붙이고 싶었어요. 블랙 오닉스라는 보석처럼 반사광이 없는, 자기 안에서 나오는 빛 같은 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오닉스’가 내 태도, 말투, 눈빛에 스며들더라고요. 그 이름을 달고 있을 때 나는 한결 더 나다워져요. 그래서 지금은 본명보다 오닉스라는 이름이 더 진짜 같기도 해요.

크자 02 당신의 방송을 보면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요. 어떤 댐핑감 있는 말투와 묘한 정적, 그리고 때때로 날카로운 농담까지. 이것은 계산된 연출인가요, 아니면 본능에 가까운 건가요?
오닉스 본능에 가까워요. 저는 말할 때, 단어를 막 쓰는 편이 아니에요. 말이 곧 나니까. 어떤 땐 숨을 한번 쉬고 단어를 꺼내야 할 때도 있고, 어떤 땐 눈빛 하나로 충분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어요. 그게 제 리듬이고, 제 온도예요. 누가 방송을 '에너지'라고 하면 저는 '결'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 방송은 결을 보는 사람들과 잘 맞아요.

크자 03 모델로서의 당신은 프레임 안에 순간을 고정시키고, BJ로서의 당신은 실시간으로 감정을 교환하죠. 그렇게 서로 다른 두 세계를 오가며 스스로를 보여줄 때, 당신은 어떤 얼굴이 더 ‘진짜’에 가깝다고 느끼나요?
오닉스 둘 다 진짜예요. 근데 프레임 안에 있을 때는 내가 만든 ‘오닉스’고, 방송 중일 땐 좀 더 날것의 나예요. 어떤 날은 모델일 때의 내가 필요하고, 어떤 날은 완전히 필터 없이 숨쉬는 내 모습이 필요해요. 정반대지만, 결국 같은 사람인 거죠. 그게 저예요.

크자 04 이 업계는 때때로 끊임없는 노출을 요구하고, 타인의 시선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세계처럼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당신은 그 안에서도 자기만의 템포와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는 듯해요. 그건 의식적으로 만들어진 경계인가요?
오닉스 네, 경계는 꼭 필요해요. 카메라가 켜진다고 내가 모든 걸 드러내야 하는 건 아니거든요. 전 오히려 ‘보여주지 않는 것’에서 매력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 거리를 둘 줄 알아야 내가 나를 지킬 수 있어요. 내가 흔들리면 방송도, 촬영도 무너져요. 그래서 저는 늘 중심에 나를 붙들고 있어요.

크자 05 많은 이들이 당신의 외모나 분위기에 먼저 끌릴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말하는 방식’과 ‘생각하는 결’에 끌린다고 말하더군요. 당신 스스로가 생각할 때, 진짜 나의 매력은 어디에서 시작된다고 보나요?
오닉스 아마 솔직함에서 시작된 것 같아요. 제가 방송에서 애써 꾸미지 않고, 평소 말투 그대로 말해요. 그게 거칠게 느껴질 때도 있고, 너무 담백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결국 그게 저라서 오래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어떤 감정이든 '이건 나의 재료'라고 생각해요. 진심은 결국 보이잖아요. 그게 매력이라면…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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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자 06 일정이 강제되지 않는 자유로운 플랫폼이지만, 오히려 그 자유 때문에 스스로를 몰아붙이게 되는 순간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당신은 어떻게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나요?
오닉스 강제로 만드는 루틴은 안 맞아요. 저한테는 흐름이 더 중요해요. 기분이 좋으면 오래 방송하고, 집중이 안 되면 그냥 음악만 듣고 꺼요. 루틴이라는 건 나를 괴롭히기 위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좀 더 나를 잘 다루기 위한 거잖아요? 저는 리듬을 존중하면서 그날의 감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여요. 그래야 오래 가요.

크자 07 화보나 영상 촬영처럼 '콘셉트에 맞는 나'를 표현할 때, 혹은 전혀 다른 무드를 연기해야 할 때, 스스로를 어떻게 조율하나요? ‘오닉스다움’을 잃지 않기 위한 기준 같은 게 있나요?
오닉스 콘셉트는 그날의 무드에 저를 입히는 거고, 그 안에서도 숨통은 남겨놔요. 예를 들어 아무리 섹시한 콘셉트여도, 제 눈빛은 제 마음이 담긴 방식으로 나가야 해요. 억지로 만드는 섹시는 눈빛이 비어요. 저는 절대 눈이 비는 사람이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납득되지 않는 콘셉트는 아무리 멋져도 거절해요.

크자 08 당신의 말에는 묘한 리듬과 명확한 방향성이 느껴져요. 이건 타고난 건가요, 아니면 갈고닦은 건가요? 언어에 대한 태도가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오닉스 어릴 때부터 말하는 방식에 예민했어요.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감정이 완전히 달라지니까요. 저는 말투로도 성격이 보인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만의 말하기 방식을 고집해요. 빠르게 말하지 않아도 되고, 예쁘게 말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저는 그냥 ‘나답게’ 말하려고 해요. 그게 듣는 사람에게도 가장 강하게 남더라고요.

크자 09 요즘 같은 시대에, 꾸미지 않은 진심을 꺼내 놓는 게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요. 당신은 방송 중이나 인터뷰에서도 감정을 꽤 솔직하게 드러내는 편인데요, 그렇게 내보이는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나요?
오닉스 가끔은 무서워요. 나를 너무 드러내면 상처받을 각오도 해야 하니까요. 근데 그렇게 살기로 마음먹었어요. 감정도 자산이고, 진심은 나중에 돌아오더라도 결국 닿는다고 믿어요. 거짓 없이 말하면, 이해받는 데 시간이 좀 걸릴 뿐이에요. 그걸 알기까지는 좀 오래 걸렸죠.

크자 10 요즘 팬들과의 관계는 단순히 스타와 팬을 넘어, 일종의 유대감이나 정서적 연대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당신에게 팬들은 어떤 존재인가요?
오닉스 같은 시기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같아요. 제 말투나 감정의 파동에 반응하는 걸 보면, 그냥 보는 게 아니라 ‘같이 있는’ 느낌이 들어요. 저는 저를 좋아하는 팬들을 단순히 소비자로 보지 않아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동시대의 누군가죠. 그래서 더 오래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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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자 11 요즘 많은 콘텐츠들이 빠르게 소비되고, 또 빠르게 잊히는 시대잖아요. 그 안에서 오래 남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오닉스 속도가 아니라 온도라고 생각해요. 오래 남는다는 건 강렬해서가 아니라 따뜻해서 남는 거거든요. 저는 '한순간 반짝이는 사람'보다 '잊히기 어려운 사람'이고 싶어요. 그게 결국 제가 계속 고민하고 나를 다듬는 이유기도 해요. 느리더라도 밀도 있게.

크자 12 예술적인 감각이나 감정 표현에 있어 자신만의 영감의 근원지가 있다면요?
오닉스 모든 일상에서요. 조용한 새벽, 비 내리는 날 창밖 보기, 좋아하는 음악 한 곡, 잊고 있던 기억 하나. 저는 감정을 무시하지 않아요. 슬픔이 오면 앉아서 충분히 느껴요. 외로우면 외롭다고 쓰고. 영감은 거창한 데서 안 와요. 그냥 감정을 잘 품는 것, 그게 출발점이에요.

크자 13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시대에, ‘나만의 색’을 끝까지 지키는 건 점점 더 어려운 일이기도 하죠. 당신은 그 안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켜가나요?
오닉스 혼자 있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가져요. 트렌드를 알아도 따라가진 않아요. 유행은 흐름이고, 저는 방향이니까요. 남들과 비슷해지는 게 두렵지는 않지만, 나를 잃는 건 무서워요. 그래서 늘 ‘이 말은 내가 평소에도 하는 말인가?’ ‘이 태도는 나다운가?’를 자문해요. 결국엔 내가 날 제일 잘 아니까.

크자 14 외적으로 강한 인상을 주지만, 내면은 오히려 섬세하고 유연한 사람처럼 느껴져요. 그런 두 개의 결이 공존하는 데서 오는 피로감은 없나요?
오닉스 있어요. 가끔은 나도 강해 보여야 하는가? 하는 혼란도 있었고. 하지만 이제는 인정해요. 사람은 단선적이지 않다는 걸요. 저는 도도할 수도 있고, 엉뚱할 수도 있어요. 그게 충돌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다는 걸 안 이후부터는 훨씬 편해졌어요.

크자 15 카메라 앞에서 ‘의도된 나’를 연기해야 할 때와 ‘있는 그대로의 나’로 서야 할 때, 그 경계를 어떻게 구분하세요?
오닉스 구분보다는 공존에 가까워요. 의도된 나도 진짜고, 그대로의 나도 진짜예요. 중요한 건 내가 그것을 스스로 알고 있는가, 아니면 남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위장한 건가예요. 저는 카메라 앞에서조차도 내가 납득되지 않으면 멈춰요. 그게 나를 보호하는 방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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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자 16 ‘나를 따라 말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건 당신의 영향력이 생겼다는 뜻이기도 하죠. 이런 영향력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나요?
오닉스 예전엔 부담이었어요. 근데 지금은 그걸 기회라고 생각해요. 내가 내 감정을 다루는 방식이 누군가에겐 힌트가 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게감은 있지만, 그 무게가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줘요.

크자 17 지금까지 했던 일 중에서 가장 ‘나를 설명하는 장면’이라고 생각되는 순간이 있다면요?
오닉스 방송 중 아무 말 없이 그냥 조용히 있었던 날이 있어요. 음악 틀어두고, 그냥 말없이 앉아 있었어요. 근데 시청자 수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더라고요. 그때 느꼈어요. 말이 없어도 전달되는 게 있다는 걸. 그게 저예요. 말보다 감정의 밀도로 존재하는 사람.

크자 18 기술이 고도화되고, 가상 캐릭터나 AI BJ도 생기는 시대예요. 그런 변화 속에서 ‘사람’ 오닉스는 어떤 매력을 지닌 존재여야 할까요?
오닉스 예측 불가능함이요. 인간만의 온도, 반응 속도, 유머의 결. 저는 정제되지 않은 인간성을 끝까지 끌고 가고 싶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살아 있는 존재로서 전달할 수 있는 것들. 그게 오히려 매력이 될 거라고 믿어요.

크자 19 ‘말’이라는 도구를 일상에서 가장 강력하게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당신에게 언어란 어떤 도구인가요?
오닉스 언어는 저에게 무기이자 방패예요.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부러뜨릴 수도 있죠. 저는 말을 흘려보내지 않으려 해요. 감정이 실린 말, 맥락 있는 문장. 전 말로 관계를 만들고, 또 말로 그 관계를 지켜요.

크자 20 당신이 스스로를 가장 아끼는 방식은 무엇인가요?
오닉스 혼자 있는 시간과 글쓰기요. 저는 생각을 머리에만 담아두면 혼란스러워져요. 글로 풀어놓으면 감정이 정리되고, 나를 더 잘 보게 돼요. 그래서 자주 기록해요. 무대 위에서가 아니라, 방 안 책상에서 내가 나를 다독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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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자 21 당신이 생각하는 섹시함은 외모가 아니라 태도에서 나온다고 했죠. 그 태도란 어떤 감정이나 철학에서 나오는 걸까요?
오닉스 ‘확신’이요. 자신에 대한 확신. 누가 뭐라 해도 무너지지 않는 자기 인식. 몸을 어떻게 쓰느냐보다, 눈빛에 담긴 생각이 더 큰 에너지라고 생각해요. 섹시는 결국 나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에서 나와요. 저는 저를 좋아하니까요.

크자 22 타인의 평가나 댓글에 대한 내성을 키우는 법이 있다면요?
오닉스 처음엔 아팠죠. 근데 지금은 ‘그건 그 사람의 리듬’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걸 붙잡고 흔들리는 건 무의미하잖아요. 대신 내 사람들의 말에는 귀 기울여요. 그런 구분을 잘하게 되면 마음이 좀 덜 상해요.

크자 23 당신이 가진 가장 날카롭고, 동시에 가장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준다면요?
오닉스 “너여서 괜찮아.” 누군가 저한테 그렇게 말해줬다면, 덜 흔들렸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말을 나부터 쓰려고 해요. 그리고 필요한 사람한테 조심스럽게 건네요.

크자 24 오닉스라는 사람을 처음 만나는 이들에게, 무엇을 먼저 기억해줬으면 하나요?
오닉스 ‘조용하지만 무너뜨릴 수 없는 사람.’ 강한 말보다, 조용한 믿음을 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눈에 띄지 않아도 오래 남는, 그런 이름이면 좋겠어요.

크자 25 마지막 질문이에요. 앞으로 당신이 나아가고 싶은 방향이 있다면, 그건 어떤 삶의 결일까요?
오닉스 더 많은 걸 보여주기보다, 더 깊은 걸 나누고 싶어요. 크고 화려한 게 아니라, 조용하고 밀도 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진짜 사랑하는 것들을 지켜가고 싶어요. 세상이 뭐라 해도, 나는 내가 될 수 있는 방식으로. 그게 오닉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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