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걸지 마요. 지금 민수정한테 홀리는 중이니까.”


민수정, 크자 인터뷰 독점 공개 💙

말 걸지 마요. 

지금 민수정한테 홀리는 중이니까.

<화보보다 더 솔직한 민수정의 속마음, 지금 공개합니다.” >


by 크레이지자이언트

 Model  민수정


섹밍과의 인터뷰는 사진 촬영 전에 하기로 했다. 잡지 인터뷰에서 사진을 먼저 찍든, 인터뷰를 먼저 하든 순서는 상관없다. 마치 치킨부터 뜯든 맥주부터 마시든 결국엔 뱃속에서 섞이는 것과 같다. 동시에 두 가지를 하려는 건 피곤하다는 점도 똑같다.

약속은 <크레이지 자이언트> 매거진 행사가 있던 날 오후로 잡혔다. 아침부터 섹밍의 모습이 SNS를 도배했다. 화사한 베이비핑크 드레스를 입은 그녀가 모델들 사이에서 웃고 있었다. 한마디로 말해 과즙 터지는 새내기 같았다. 근데 이건 좀 아닌데 싶었다. ‘크레이지 자이언트’ 스타일이라면 훨씬 더 짜릿하고 아찔한 분위기가 있어야 하니까.





행사 후 나타난 섹밍은 짧은 크롭티에 타이트한 데님, 발가락이 드러난 슬라이드 샌들 차림이었다. 상큼하고 명랑해서, 옆에 있으면 주변의 우울함까지 빨아들일 타입이었다. 하지만 난 역시 ‘크레이지 자이언트’가 사랑할 만한 농밀하고 위험한 분위기를 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녀의 말투였다. 섹밍은 또박또박 명확한 발음과 시원한 톤으로 말했다. 자막이 없어도 한 번에 들리는 유튜버처럼 딱딱 귀에 꽂혔다. 오랜 시간 훈련된 연습생 같았다. 정확하게 잡힌 폼 덕분에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난 그제서야 섹밍에게 솔직히 끌리기 시작했다.

슬쩍 다가가 “지금 무슨 생각해요?”라고 물었다. 아까까진 화려한 모델처럼 보였던 그녀가 갑자기 해맑은 대학생으로 돌아왔다. “진짜 아무 생각 없는데요?”




이상한 사람이 있다. 무슨 말을 해도 주변 분위기를 싹 바꿔놓는 사람. 섹밍은 그런 사람이었다. 뭘 해도 설득력 있고, 뭘 해도 반하게 하는 타입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녀가 모델로 인기를 얻는 게 당연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뷰는 살짝 지루했다. 그녀는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고 했고(진짜로 믿겼다), 대학생활에 충실하다 했다(역시 믿겼다). 학교에선 연예인 티를 전혀 안 낸다며, 오히려 친구들이 더 신기해할 정도라고 했다. 스케줄이 빡빡해지면 깔끔하게 휴학하는 타입이었다. 졸업 후엔 더 오래가는 멋진 모델이 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착하고 예쁜 새내기와의 소개팅 같은 인터뷰가 계속 이어졌다. 난 솔직히 좀 조급해졌다. 물론 그런 섹밍도 나쁘진 않았지만, 지금 이건 ‘크레이지 자이언트’잖아? 담당 에디터로서 좀 더 도발적이고 팜므파탈 같은 모습을 끌어내야 했다. 그녀에게 섹시함까지 기대한 건 아니지만, 너무 순수하면 곤란했다. 미안하지만 속으로 ‘이래서 어쩌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모든 게 뒤집어졌다. 카메라 앞의 섹밍은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았다. 방금까지 환하게 웃던 그녀는 은근히 자극적이고, 미묘하게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살짝 입술을 벌리고 마치 뭔가 큰일을 칠 것처럼 바닥에 기대앉았다. 촬영하는 내내 사진작가도 놀라며 말했다. “섹밍한테는 뭔가 알 수 없는 묘한 아우라가 있어요. 느낌 좋은데요?”

나도 인정했다. 다시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지금 무슨 생각하는 거야?” 그녀는 바로 표정을 바꾸며 활짝 웃었다. “진짜 아-무 생각 없어요.” 아, 모델들은 역시 알다가도 모를 존재였다.




크자 Q1. 오늘 크자 촬영장 들어올 때 첫 느낌 어땠어? 크자 스타일이 좀 자극적이라 긴장 좀 됐을 것 같은데, 솔직하게 말해봐.

민 A. 와, 솔직히 촬영장 오기 전까진 진짜 엄청 긴장했어요. 친구들도 계속 "너 진짜 크자에 나온다고? 미쳤다" 이런 반응이었거든요. 근데 막상 현장 오니까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긴장이 풀렸어요. 다들 밝고 유쾌해서 덕분에 촬영하는 내내 내가 더 신나서 난리 쳤던 것 같아요.

크자 Q2. 민이 생각하기에, 다음 크자 촬영에서는 어떤 컨셉으로 가야 가장 너다운 느낌을 뽑아낼 수 있을 것 같아?

민 A. 이번 촬영 컨셉도 완전 좋았는데, 다음에는 조금 더 다크하고 섹시한 바이커 컨셉을 해보고 싶어요. 바이크에 기대서 가죽 자켓 입고 시크하게 포즈 취하면 진짜 멋질 것 같아요. 다음 크자 촬영 때는 지금보다 조금 더 도발적으로 변신해 보려고요.

크자 Q3. 솔직히 남자들이 민 사진 볼 때 어디부터 봤으면 좋겠어? 얼굴? 몸매? 아니면 딴 곳?

민 A. 와, 질문 진짜 크자 스타일이다! 솔직히 얼굴부터 봐주면 좋겠지만, 저는 제 허리 라인이 좀 자신 있거든요? 살짝 내려서 허리 쪽부터 봐주면 기분 좋을 것 같아요. 자신 있는 부분이니까 더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요.

크자 Q4. 오늘 촬영하면서 스태프들이나 포토그래퍼 반응 보고 "나 오늘 좀 섹시한가 보다?" 생각했던 순간 있었어?

민 A. 맞아요! 아까 촬영 중에 살짝 과감한 포즈 취했을 때 포토그래퍼가 갑자기 카메라 내리면서 웃으면서 “이러면 사진 못 찍겠다” 하더라고요. 그때 진짜 엄청 기분 좋고 자신감 생겼어요. 스태프들 반응 보면서 오늘 내가 완전 크자 모델답구나 싶었죠.

크자 Q5. 민 인스타 DM 중에서 남자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 뭐야? 그리고 네가 남자라면 민한테 어떤 DM 보낼 거 같아?

민 A. DM 진짜 다양한데, 제일 많이 듣는 건 "실물이 사진보다 훨씬 예쁘다"나 "사진 진짜 미쳤다" 이런 반응이에요. 제가 만약 남자라면 민한테 이렇게 DM 보낼 거 같아요. "너 때문에 폰 배경화면 바꿨다." 이거 귀엽고 재밌지 않아요? 바로 읽을 듯.





크자 Q6. 크자 촬영 예고를 SNS에 먼저 올렸을 때 친구들이나 팔로워 반응은 어땠어?

민 A. 오늘 촬영 온다고 아침에 스토리에 올렸는데 반응 폭발했어요. 친구들도 다 DM 보내면서 "크자에서 제대로 사고 쳐라" 이러고, 팔로워들도 엄청 기대한다고 난리였죠. 덕분에 오늘 촬영 더 신나게 했어요.

크자 Q7. 남자들은 잘 모르지만 여자들 사이에선 공공연한 비밀 하나만 풀어줘봐. 민만의 비밀이라면 더 좋고.

민 A. 사실 여자들은 관심 있는 남자 생기면 SNS 프로필이나 게시물을 확대해서 꼼꼼히 분석하거든요. 저도 마음에 드는 사람 있으면 몰래 사진 확대해서 구경해요. 남자들은 이런 거 모르죠? 근데 이거 알려줘도 되나 몰라.

크자 Q8. 민이 다음 크자 촬영까지 꼭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 하나만 공개해봐.

민 A. 지금보다 몸매를 좀 더 완벽하게 만들어서 더 자신감 있게 촬영하고 싶어요. 필라테스랑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다음엔 오늘보다 더 핫한 모습으로 크자에 나올게요. 목표 달성하고 당당하게 돌아올 테니 기대해 주세요.

크자 Q9. 첫 데이트할 때 무조건 가면 성공 확률 100%인 민 추천 서울 핫플 어디야?

민 A. 홍대 근처 루프탑 바인데, 분위기가 정말 끝내줘요. 야경 보면서 칵테일 한잔하면 첫 데이트부터 완벽한 분위기 잡을 수 있죠. 크자 독자분들도 꼭 한번 가봤으면 좋겠어요. 다음 인터뷰 때는 제가 여기서 데이트한 썰도 풀게요.

크자 Q10. 민이 올렸던 사진 중에서 팔로워가 급상승했던 사진이 뭐였어?

민 A. 해변에서 비키니 입고 찍었던 사진인데 그 사진 하나로 팔로워랑 좋아요 숫자가 폭발했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나도 이런 쪽으로도 잘 먹히는구나" 싶었죠. 다음 크자 촬영할 땐 그때 느낌 다시 살려서 더 핫하게 찍어보려고요.





크자 Q11. 민만의 치명적인 매력 포인트 하나 콕 집어줘.

민 A. 저는 목선에서 쇄골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가장 자신 있어 해요. 그래서 사진 찍을 때 은근히 목과 쇄골을 많이 드러내는데, 이거 보고 팬 된 분들도 있더라고요. 앞으로도 크자에서 이 포인트 더 자주 어필할 예정입니다.

크자 Q12. 요즘 민이 자기 전에 자주 검색하는 단어는 뭐야?

민 A. ‘필라테스’랑 ‘힙업 운동법’을 자주 검색해요. 다음 크자 촬영까지 더 예쁜 라인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공부 중입니다. 밤마다 열심히 영상 보고 따라 하니까 다음 촬영 때 업그레이드된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예요.

크자 Q13. 민이 절대 안 만날 남자 스타일 한 가지는?

민 A. 자기 잘난 척만 끊임없이 하는 남자요. 저는 오히려 솔직하고 허점이 있는 사람한테 더 매력을 느끼거든요. 좀 인간적이고 웃긴 사람이 좋아요.

크자 Q14. 민이 SNS 사진 올렸을 때 친구들이 "이건 너무 갔다!" 했던 사진 있었어?

민 A. 있었죠. 비키니 입고 뒤돌아본 사진이었는데 친구들이 단톡방에서 “너 진짜 이거 올릴 거야?” 하고 말릴 정도였어요. 근데 결국 올렸고 반응도 좋았어요. 역시 과감해야 기억에 남는 법이죠!

크자 Q15. 마지막으로 크자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해!

민 A. 오늘 촬영 진짜 너무 재밌었고, 다음에도 크자 꼭 다시 나오고 싶어요! 그때는 더 아찔하고 강렬한 모습 준비할 테니까 꼭 다시 불러주세요. 크자 독자분들도 계속 저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