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그냥 에디린이라는 장르야”


모델? 그냥 에디린이라는 장르야

<“눈빛 하나에 심장 박살 – 에디린을 조심해”>


by 크레이지 자이언트

Photograph 치코

 Model  에디린




Q1. 에디린, 지금 요즘 스케줄 어때요?
A. 어우, 정신없어요. 촬영이랑 광고 미팅 돌고 나면 하루가 순삭. 그래도 카메라 앞에 서는 건 늘 설레요. 피곤한 줄도 모르고 계속 웃고 있으니까, 주변에서 가끔 걱정해요. 근데… 난 이게 제일 재밌거든요.

Q2. 모델이 된 계기가 궁금해요. 원래 꿈이었나요?
A. 어릴 땐 그냥 사진 찍히는 거 좋아했어요. 셀카 열 장 중에 마음에 드는 거 한 장도 안 나오는 성격인데, 희한하게 남이 찍어주면 잘 나오는 거예요. 그때부터였죠, "어? 나 카메라랑 좀 잘 맞는 듯?" 이 생각 들었던 게.

Q3. 요즘 가장 핫했던 촬영 기억나요?
A. 얼마 전 패션 브랜드랑 했던 무드 촬영이요. 거의 12시간 넘게 찍었는데, 그날따라 빛도, 내 컨디션도 다 미쳤어요. 나중에 결과물 보고, 나도 깜짝 놀랐어요. "이게 나야?"

Q4. 촬영할 때 제일 많이 듣는 말은?
A. “눈빛 뭐야?”, “자세 멈추지 마요”, “지금 그 감정 계속 가자.” 약간... 나한테 연기 시키는 느낌? 근데 그게 모델인 것 같아요. 옷보다 감정을 입는 직업이랄까.

Q5. 가장 자신 있는 포즈는?
A. 정면보다 반측면, 그리고 눈으로 말할 때. 내가 입은 옷이랑 공간이랑 내 눈빛이 쫙 이어지면… 그때 뭔가 ‘찰칵’ 하고 오는 순간이 있어요. 그걸 위해 몇백 장 찍는 거죠.



Q6. 모델로 살면서 제일 행복할 때는 언제예요?
A. 누가 내 사진 보면서 “감정이 느껴졌어요” 할 때. 그냥 예쁘다는 말보다, 무슨 이야기를 읽었다고 할 때 기분이 찢어져요. 그게 모델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표현 같아서.

Q7. 본인 사진 중에 가장 애정하는 컷은?
A. 크자때 찍은 흑백 컷이요. 조명도 안 세고, 옷도 심플했는데, 내가 앵글을 뚫고 있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 사진은 폰 배경화면으로도 해놨어요. 나만의 무드 체크용!

Q8. 평소에도 사진 잘 찍히는 편이에요?
A. NOPE. 일상 사진은 진짜 사람 같지 않게 나올 때 많아요. 그래서 스태프분들이 "진짜 너 맞아?" 라고 놀릴 정도. 촬영할 땐 집중력이 다르니까 가능한 거지~ 평소엔 똥손이에요.

Q9. 화보 찍을 때 본인만의 루틴이 있나요?
A. 전날에 카페인 안 마시고, 자극적인 음식 끊어요. 촬영 당일엔 조용한 음악 들으면서 메이크업 받아요. 텐션 낮추고 감정 몰입시키는 루틴이 있어요.

Q10. 팬들과는 어떻게 소통해요?
A. 인스타 라이브, DM 체크, 간간이 팬카페 글도 써요. 근데 팬들이 나보다 밈 더 잘 만들어요. 내 영상 짧게 편집해서 올리는데, 편집 실력 미쳤어요. 나중엔 같이 콘텐츠 만들고 싶을 정도.



Q11. 팬들한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A. “에디린 언니 피부 관리 뭐 해요?” (웃음) 사실 별거 없어요. 물 많이 마시고, 스킨케어 루틴 지키는 거? 대신 절대 메이크업 지우고 안 자요. 그건 철칙.

Q12. 뷰티 브랜드와 협업해보고 싶은 생각은?
A. 많죠. 내 이미지에 맞는 ‘시크+큐티’ 느낌의 브랜드라면 언제든 콜. 향수 쪽도 관심 많아요. 내 무드가 향으로도 표현되면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Q13. 평소 스타일은 어떤가요?
A. 화보에선 블랙이나 화려한 무드가 많은데, 일상에선 진짜 심플이에요. 그냥 화이트 셔츠에 데님? 너무 꾸민 건 부담돼서, 포인트는 딱 하나만.

Q14.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세요?
A. 혼자 카페 가서 앉아있어요. 이어폰 꽂고 앨범 한 장 쭉 듣거나,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는 거 좋아해요. 말 그대로 ‘에디린 로그아웃 타임’.

Q15. 모델이 되고 가장 많이 변한 점은?
A. 거울을 보는 눈? 예전엔 외모만 봤는데, 지금은 자세나 무드, 감정까지 보게 돼요. “오늘 내 눈, 힘 있나?”, “이 표정은 좀 닫혀 있네?” 이런 피드백을 스스로 하게 됐어요.



Q16.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은?
A. 한 분이 제 화보를 스크랩북으로 만들어서 선물해 주신 적이 있어요. 그냥 넘기기 쉬운 컷까지 다 정리해서 메시지까지… 진짜 감동이었어요.

Q17. 외국 팬도 많죠?
A. 많아요! 특히 동남아랑 일본 쪽에서 메세지 자주 와요. 한글 공부까지 해서 댓글 달아주는 팬들도 있고요. 그럴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껴요.

Q18. 크레이지 자이언트에서 촬영한 소감은?
A. 한 단어로 말하면 ‘찢었다’. 진짜 날 이렇게까지 섹시하고 멋지게 담아준 팀은 처음이에요. 콘셉트랑 의상 하나하나가 다 나랑 딱 맞았고, 카메라 셔터 소리가 음악처럼 들렸어요.

Q19. 크자 화보, 어떻게 보면 돼요?
A. 그냥 누워서 조명 꺼놓고 휴대폰으로 보면 돼요. 조용한 음악 틀고, 천천히 넘기면서. 그렇게 보면… 내 눈빛이랑 텐션, 더 잘 느껴질 걸요?

Q20. 요즘 개인적으로 푹 빠진 거 있어요?
A. 빈티지 향수요. 하나하나 냄새 맡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그날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 다른 향수를 뿌리는 게… 나만의 하루를 시작하는 방식이죠.



Q21. 앞으로 해보고 싶은 화보 콘셉트는?
A. 액션! 약간 블랙 수트에 스모키 메이크업 하고, 유리 깨지는 세트장에서 찍는 그런 느낌. 터프하고 날 선 무드, 해보고 싶어요.

Q22. 모델로서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는?
A. ‘에디린이 입으면 사고 싶다’는 말 듣는 거요. 단순히 예쁜 모델이 아니라, 브랜드가 나랑 일하고 싶어하는 그런 존재. 감정이 팔리는 모델 되고 싶어요.

Q23. 지금 이 인터뷰, 어떤 느낌이에요?
A. 친구랑 수다 떠는 느낌이에요. 질문도 편하고, 내가 진짜 무슨 생각하는지 자연스럽게 풀어놓을 수 있어서 좋아요.

Q24.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나를 선택해줘서 고마워요. 말 한마디, 댓글 하나, 좋아요 하나에도 늘 힘이 나요. 여러분 덕분에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 매일 해요. 진심이에요.

Q25. 크레이지 자이언트를 아직 안 본 사람에게 한마디?
A. 인생 짧아요. 멋진 순간은 지나가기 전에 잡아야 해요. 이번 화보, 그 찰나의 예쁨이 꽉 차 있어요. ‘에디린’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