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만 안열면 미인인데… 유감스러운 미인 캐릭터

Kavin

입만 안열면 미인인데… 

유감스러운 미인 캐릭터


사람에 대한 첫인상은 다른 그 무엇보다 외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사람을 구성하는 것은 외모가 모든 것은 아닌법. 

열길 우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했다. 

외모는 출중한데 막상 입만 열면 생긴 것과는 다르게 바보티를 내거나, 4차원이거나, 뭔가 기대를 했던 성격과는 전혀 다른 소위 ‘깨는’ 사람이 으레 있기 마련. 

겉보기엔 멀쩡한데 입만 열면 주변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캐릭터들을 모아보았다.




세이버

애니메이션 및 게임에서 처음 등장할때는 그야말로 늠름하기 그지없는 일국의 영웅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첫인상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지만, 엄청난 먹성을 자랑하며 먹을 것 앞에선 체면을 차리지 않는 모습과 상상을 초월하는 뻔뻔함을 보인다. 

설정상 영국 출신이라 맛있는 음식문화를 접하고 정신을 못 차린다는 배경이 있긴 하지만, 작품이 전개될수록 초기의 이미지는 망가지고 ‘에미야씨 댁의 오늘의 밥상’에 와서는 식탐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세이밥’이란 별명이 붙기에 이른다.


스튜디오딘 판 애니메이션 시절. 당당하게 밥을 요구한다

 
 

유포터블 판 애니메이션. 어째선지 매 시리즈 밥먹는 씬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


에미야밥상 판 세이밥. 만면에 화색을 띠고 정말 맛있게 먹는다.




보아핸콕


원피스 세계관 세계 최고의 미인이다. 

19cm의 키에 J컵이라는 무지막지한 스펙을 자랑하지만, 얼굴값 한다 싶을정도로 성격은 매우 안 좋은 편인데, 그에도 불구하고 너무 아름다운 외모에 작중의 모든 생명체(인간 뿐만이 아니다)가 매료되어 그녀의 명령에 거역하지 못할 정도다. 

하지만 유일하게 주인공인 루피는 그녀에 매료되지 않으며, 그러한 점과 함께 불운한 과거에 대한 배려심과 과거에 대한 편견 없이 상대를 대하는 자세에 반하여 푹 빠져거리고 만다. 

이후의 그녀의 행보는 팔불출 저리가라 할 정도로 루피에게 일편단심이며 보는 쪽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맹렬한 대시를 하지만 루피의 철벽방어로 언제나 헛돌고 만다. 

언젠가 그녀의 망상이 실현되는 날이 올 것인가가 독자들의 관심사가 되어버릴 정도.

만화판 컬러 일러스트. 본인의 미모에 대한 자신이 대단한데…


루피만 꼬이면 바닥을 모르고 망가진다




폴라


함대 컬렉션에 등장하는 이탈리아 전함. 

공식적으로 캐릭터에 대한 묘사를 최대한 자제하는 함대 컬렉션의 특성상 캐릭터의 성격이 밝혀질 요소는 매우 제한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나 2차적으로나 ‘술을 좋아하는’ 캐릭터성이 확고하게 잡힌 캐릭터이다. 

단순히 술이 세다거나  술을 좋아하는 설정이라면 기존에 있던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던 설정이라 이렇게까지 캐릭터가 잡히지는 않았을텐데, ‘취하면 벗어버리는 사고(?)를 치는’ 설정이 유독 도드라지는데다, 사고를 치고도 그다지 개의치 않는 뻔뻔한 성격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에이레나


디아블로3의 추종자 중 하나이며, 옛날 사람 보정을 받아 게임 내에서 4차원 캐릭터 취급을 받는다. 

유독 말이 많은데, 플레이어가 남자 수도사나 야만용사일 경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혼자 떠들다 지치는 패턴이 많다. 

장비를 계속 갈아끼우다 보면 마을 NPC가 “저 여자 종알대는 것 좀 제발 멈춰 주겠소?”라는 식의 대사를 하며, 너무 4차원인 탓에 여성이면 계속 작업을 거는 NPC 린던이 유일하게 작업할 생각도 없이 마음껏 깐다. 

하지만 대부분의 특이한 행동은 옛날 사람이기에 생기는 상식의 차이 정도의 문제라, 플레이를 계속하다 보면 꽤 호감가는데다 게임 내 몇 안되는 색기담당인지라 결과적으로는 ‘말많고 발랄하지만 엉뚱한 데가 있고 때로는 깊은 부분도 보이는’ 입체적인 캐릭터라 인기가 많은 편이다.




라스트 오리진 등장 캐릭터 대부분


사실 누구 한 명을 골라 소개할 생각이었으나, 게임 내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가 ‘갈수록 망가지는’ 전개로 흘러 가고 있어 선별이 굉장히 힘들었다. 

입다물고 있으면 뛰어난 요리사인 소완, 입다물고 있으면 충직한 경호원인 리리스, 입다물고 있으면 믿음직한 사령관인 마리. 

하지만 입만 열면 살기가 넘치는 얀데레 요리사에, 사령관의 의중을 과대해석하는 얀데레 경호원에, ‘으음 쇼타xx…’하는 쇼타콘에… 게임 내 100여명의 캐릭터 중 첫인상과 나중 인상이 같은 캐릭터가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최근에는 이벤트 스토리가 갈수록 엄하게(?) 흘러가는지라 신규 캐릭터는 아예 대놓고 변태 기믹을 달고 나오거나(도촬), 사령관에게 숨김없이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여러가지 의미로 세기말 게임이 되어가고 있다. 

스토리의 진중함이 떨어지는 건 아쉽긴 하지만, 왁자지껄한 군상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되어가고 있어 이건 이것대로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의 신규 캐릭터. 이젠 숨길 생각조차도 없다.


예전에는 개성이 확고하고 변함이 없는 캐릭터들이 변함없는 지지를 받았다면, 요즘은 상황에 따라, 전개에 따라 변해 가는 ‘살아 있는’ 캐릭터들이 많은 지지를 받는 추세다. 

또한 어떠한 방향이 되었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캐릭터들의 수명이 긴 것도 사실이라, 요 몇 년 새에 부쩍 이런 유형의 캐릭터들이 늘어난 추세다. 

앞으로는 어떤 성격의 캐릭터가 주류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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