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기에 빼놓을 수 없는 단짝, 게임패드!

Kavin

콘솔 게임기에 빼놓을 수 없는 단짝

게임패드!

제대로 이야기하려면 시간도 공간도 부족한 게임패드에 대해 간단히 맛만 보자


 컴퓨터로 게임을 할 때 사람들이 가장 신경쓰는 것은 무엇일까?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머신의 성능일 것이다. 

 그래픽 카드도 없는 구닥다리 컴퓨터로 최신 3D 게임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럼 그 다음은? 

 그래픽을 보여주는 모니터, 음악을 담당하는 스피커, 그리고... 입력을 담당하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빠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역시 게임을 할 때 쫀득쫀득한 입력장치가 빠지면 섭섭하잖아? 

 오늘은 그런 의미로, 콘솔 게임기의 입력을 담당하는 컨트롤러들에 대해 알아보자.


<조이스틱 같은 다른 종류들에 대해서는 언젠가 다시 시간을 내보도록 하겠다> 


왜 콘솔 게임기는 키보드랑 마우스를 안 쓸까?

 흔히 알려진 콘솔 게임기, PlayStation이나 XBOX 등은 모두 전용 컨트롤러를 가지고 있다. 

 컴퓨터와는 다른 입력체계를 가지고 있는 셈인데, 사실 이건 애초에 콘솔 게임기가 컴퓨터와는 전혀 다른 역사를 따라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콘솔 게임기의 조상님이라면, 아무래도 퐁이나 스페이스 인베이더 같은 비디오 게임기까지 거슬러올라가야 한다. 

 이들은 당연히 전용 조이스틱을 가지고 있었고, 자연히 콘솔 게임기도 조이스틱에서 게임패드로 변해가는 과정을 거치게 된 것. 

 사실 애초에 키보드와 마우스는 오히려 게임 이외의 용도를 상정하고 만들어졌으니, 굳이 콘솔 게임기에 키보드와 마우스까진 필요없기도 하다.


<옛날 옛적 패미컴의 게임패드도, 사실 지금과 그렇게 기능이 다르진 않다> 

 그럼 왜 초기의 조이스틱이 아니라, 십자키와 조작버튼이 들어간 현재의 게임패드 형태가 많이 쓰이게 되었을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아무래도 내구성이 아닐까 싶다. 

 힘 꽉 주고 스틱 잡다가 부러트릴 확률이 높을까, 아니면 십자키 누르다가 함몰될 확률이 높을까? 

 당연히 전자가 훨씬 높을테고, 그럼 대량생산되어 콘솔 게임기에 동봉될 컨트롤러로서는 패드가 훨씬 우수하다는 결론이 나와버리는 것. 

 물론 조이스틱이나 다른 컨트롤러들이 멸종된건 아니지만, 어쨌든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게임패드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기능성 패드의 세계로 가면 이런 신기한 물건도 보이긴 한다> 


다양한 콘솔 게임기의 게임패드에 대해 알아보자

PlayStation

 아무래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콘솔 게임기가 PlayStation이니만큼, 그 PlayStation의 게임패드인 듀얼쇼크 역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게임패드라고 할 수 있겠다.

 동그라미, 엑스, 세모, 네모로 이루어진 버튼과 진동 기능이 아이덴티티로, 최신작인 PlayStation4에도 듀얼쇼크의 이름을 계승한 듀얼쇼크 4가 탑재되어 있다. 

 중간에 진동 기능이 없어졌다가 모두의 원성 때문에 다시 추가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어쨌든 지금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게임패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최초로 나왔던 듀얼쇼크, 지금도 쓸만해 보이는건 기분탓?>


XBOX

 한편, XBOX의 게임패드는 PlayStation의 듀얼쇼크처럼 정해진 이름이 있진 않고, 대개 콘솔 기종 + 컨트롤러로 호칭되는 경우가 잦다. 

 이쪽의 구조는 듀얼쇼크와 십자키까진 동일하지만 버튼명이 ABXY인 것이 다른 점인데, 사실 이건 듀얼쇼크가 특이한 것이고 이후 설명할 닌텐도 쪽도 위치 배치는 다를지언정 이름은 ABXY로 명명되어 있다. 

 이쪽의 특징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들어서 그런지 PC에도 호환이 잘 되는데다가 하드웨어 자체의 완성도는 듀얼쇼크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만약 컴퓨터 게임에서 컨트롤러를 쓸 일이 있을 경우에는 대개 XBOX의 게임패드가 가장 많이 추천받는다고 한다.

<훌륭한 성능과 그만큼의 가격으로 유명한 XBOX 엘리트 컨트롤러>


Switch

 PlayStation과 XBOX의 뒤를 이어 흥행하고 있는 Switch의 경우, 휴대용 게임기로도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Joy-Con이라 불리는 컨트롤러가 게임기에 부착되어 있다. 

 듀얼쇼크나 XBOX 컨트롤러에 대응하는 기종은 Pro-Con이라 불리며, 아쉽게도 별도 판매품이다. 

 재밌는 것은, Joy-Con은 리모콘 장난감 같아보이는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파지법과 센서 기능 등을 통해 확연히 구별되는 사용법을 확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본체만이 아닌 다양한 악세사리에도 끼워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자유분방한 사용법으로 나름의 컬트적 인기를 가진 Joy-Con>



사실 게임기의 역사와 동일한 게임패드의 역사

 사실 위에서 언급한 것은 정말정말 기초적인 것에 불과하다. 

 제대로 이야기를 하려면 여전히 오락실 등지에서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는 조이스틱은 물론, 각종 게임 장르에 대응하는 특화형 컨트롤러들에, 위의 주요 3개 콘솔 게임기 이외의 다른 게임 회사가 개발한 컨트롤러들도 있고, 요즘 쓰이진 않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유물들도 설명해야 하고... 

 어쩌면 지금까지 콘솔 게임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만큼, 컨트롤러 이야기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사실 당연한 이야기다. 

 입력기기가 없으면 게임을 할 수 없으니까, 당연히 컨트롤러의 역사는 게임기만큼 쌓여와있지 않았겠는가?

<이렇게 약을 사발로 들이킨 기기들도 있었을 정도로 정말 게임패드의 역사는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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