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MILITARY너희 친구 아니었어? 왜 싸우는 거야?

너희 친구 아니었어? 

왜 싸우는 거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그들이 전쟁하는 이유와 역사

by 오원빈

요즘 20-30대 남자들이 술자리에서 종종 이런 이 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설마 우리 러시아 전쟁난 거 때문에 징집되는 거 아니겠지?” 이번에 다룰 주 제는 바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이다. 또 이 둘을 공생관계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다. 우 크라이나는 소련의 곡식창고, 곡창지대라고 배웠던 이들도 있으며, 외형 또한 비슷하기에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문화적으로, 정치적으로 전혀 딴판인 두 국가이기에 그런 생각은 이젠 접어두는 것이 좋다. 이 글은 같은 뿌리를 가진 두 국가가 어 떤 역사를 밟아 왔기에 지금의 상황까지 이르렀을 까 살펴보려고 한다.



그들이 갈라지게 된 이유

옛날에 키예프 루시라는 국가가 있다. 키예프 루시 는 1240년에 몽골에 의해서 몰락을 하였다. 몽골 의 침략에 의해 이 키예프 루시는 몽골에 붙어 강 해지자는 애들, 몽골과 싸우자는 애들로 나뉘었다. 전자가 러시아, 후자가 우크라이나로 흐르는 세력 이다. 우크라이나는 서유럽과 연합하여 몽골과 맞 서 싸웠다. 몽골 특성상 자신들의 말을 잘 들으면 유하게 대해줬지만, 반항하면 지구 끝까지 좇아가 멸망시킨다. 그렇기에 우크라이나 땅은 말 그대로 전쟁터였다. 몽골이 물러간 후에 모든 걸 하얗게 불태운 우크라이나는 그대로 리투아니아-폴란드에 의해 점령당했다. 한편 러시아는 몽골 뒤에서 힘을 길렀으며, 몽골이 물러간 이후에 모스크바국이라는 독립국을 탄생시킨다. 이후 국가가 융성해지고 점 점 큰 국가로 발전하게 되었다. 힘이 막강해진 그 들은 우크라이나 땅까지 집어 삼키게 되었고, 결국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게 병합이 된다. 이 일이 일 어난 것이 17세기이다. 13세부터 17세기, 즉 400 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 두 국가는 분리가 되었던 것이다 


이산가족 상봉이... 맞나?

떨어져있던 가족을 만난 이들은 이산가족 상봉처 럼 감동의 현장일줄 알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달갑지는 않았다. 소련시절, 러시아는 우 크라이나에 대해 차별적인 정책을 내보였는데, 대 표적인 것이 바로 1932년 우크라이나 대기근과 관련된 일이다. 당시 스탈린은 대기근이 일어난 우크 라이나 지역을 봉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우 크라이나인들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러시아로 넘 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명분이다. 이 때문에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아사하였는데, 이 숫자가 몇 백 만 명이라 전해진다. 이러한 정책 때문에 우 크라이나인들은 ‘개 같은 소련’이라는 생각이 박히 게 되었고, 독립을 추구하는 세력들이 많아지게 되 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1991년 소련이 망하게 되 면서 우크라이나가 독립을 하게 된다. 독립 이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벗어나 그들과는 다른 형세를 내보였다. 공산주의적인 성격을 띤 러시아 와는 달리 우크라이나는 2004년 오렌지 혁명을 통 해 민주주의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가 있다.


급전문의 010-XXXX-XXXX 

이 상황 속에서 EU와 러시아는 돈을 빌려주겠다 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에 접촉을 하였다. EU는 제 도개혁을 하면 돈을 빌려준다, 러시아는 관세동맹 만 하게 되면 조건 없이 빌려줄 것이라 하였다. 당 시 대통령은 친 러시아 계열인 야누코비치라는 인 물이었다. 그는 당연히 러시아와 손을 잡았고 자신 의 결정을 밀어 붙였다. 그러자 서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친러 행보에 반발하여 대규모 시위가 일 어났는데, 이를 유로마이단 사태라 부른다. 이 사태 는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특수부대를 동원하여 시 위대를 완력으로 찍어 누르려 하였고 총기까지 등 장하더니 결국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야누 코비치 대통령은 이 사태에 수습할 수가 없었다고 판단한 것인지 러시아로 런을 쳐버렸다. 주인 없는 땅은 항상 도둑이 들기 마련이다. 러시아는 크림반 도에 군사를 파견하고 크림반도의 주민들에게 러 시아와의 합병과 관련한 투표를 진행하였다. 위에 서 말했듯이 러시아인들이 많은 크림반도는 당연 히 합병 찬성이 많았으며 이는 97%라는 압도적인 득표수를 보여주었다.


크림반도가 부른 나비효과

크림반도의 사례를 보고 동부 우크라이나인들은 본인들도 독립을 하겠다는 선언을 하였다. 이에 우 크라이나는 동부 탈환 작전을 실행하였다. 하지만 이 작전은 정부군이 반군보다 피해가 더 큰 아이러 니한 결과를 낳았다. 이는 사실상 예견된 결과였다. 독립 후 세계 4위 군사력을 지닐 정도로 막강한 우 크라이나였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관료들이 부정부 패를 저지르며 자국의 무기를 ‘37조 원’어치나 해 외에 팔아버린 탓에 군사력이 너무나도 약해져버 린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동부 지역에선 분리 독립 안건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역시나 압도적인 득표율로 ‘루한시크’, ‘도네츠크’라는 독립 국이 탄생하였다. 땅을 잃은 우크라이나는 탈환을 위해 지속해서 정부군을 파견하였고 결국 내전이 일어나게 된다. 이 내전을 돈바스 전쟁이라 부른다. 돈바스 전쟁은 원래 우크라이나와 반군간의 전쟁 이었지만 뒤에서 반군 측에 몰래 지원을 하던 러시 아가 반군이 밀리자 본인들이 ‘러시아어를 하는 사 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전쟁 에 개입하게 되었다. 이 내전은 2014년도부터 지 금까지도 지속되어 가고 있다.

갈등의 지속

지금까지가 2014년까지의 상황을 정리한 것이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가 몰랐지만 계속 러시아와 우 크라이나는 분쟁 중에 있었으며 드디어 세상 밖으 로 나온 것이다. 누군가는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지금 휴전 상태인 우리 한반도의 입장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몰상식한 행동이 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 이 둘은 닮은 점이 굉장히 많다. 같은 뿌리에서 나온 민족과 적국이 된 것, 몽 골에 침입을 받은 것, 다른 국가에 의해 점령을 당 했다는 것, 내전을 하였다는 것. 우리도 경험한 역 사이기에 더욱 공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 구 반대편의 국가라고 치부하고 우리와 상관없다 고 생각하면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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