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땡기게 하는 영화
영화 한잔해~!
by 김현석
막걸리 마시면서 썰 푸는
<하하하>

개봉 : 2010년
감독 : 홍상수
출연 :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김강우 등
상영시간 : 115분
한국인의 일상을 고스란히 필름으로 옮겨버리는 홍상수의 영화에서 술은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그중에서도 <하하하>는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나는 영화다. 내용 자체가 오래간만에 만난 문경과 중식이 막걸리를 마시며 통영에 갔다 온 썰을 푸는 거다. 여행 이야기를 안주 삼아 후루룩, 후루룩 막걸리를 잘도 들이킨다. 그래서일까? 그들이 풀어내는 통영에서의 기억에는 술 냄새가 가득한 것만 같다. 그럼에도 '하하하'웃을 수 있는 건 술기운 때문이 아닐까?
보고 나면 땡기는 술
'막걸리'

물회의 밤
<낙원의 밤>

개봉 : 2021년
감독 : 박훈정
출연 : 엄태구,전여빈,박호산,차승권 등
상영시간 : 131분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사람들의 대안으로 현재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느와르, '낙원'으로 표현되었긴 하지만 딱히 내용상 제주도가 부각되지는 않는다. 다만 영화를 본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한라산 소주와 물회에 대한 욕구가 들끓고 있을 것이다. 제주 해녀가 직접 잡아온 싱싱한 뿔소라로 만든 물회 한 그릇과 투명한 병에 들어있는 한라산 소주는 피 튀기는 살벌한 영화 속에 몇 안되는 낭만으로 등장한다. 한라산 소주는 제주도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죽음 앞에 너무나 쿨한 시한부인 재연이 죽어서도 그리워할 맛이라니 물회와 소주의 조화가 더욱 궁금해진다. 진정한 낙원의 맛이 아닐까?
보고 나면 땡기는 술
'한라산 소주 (whit 물회)'

상남자식 소주 먹방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개봉 : 2012년
감독 : 윤종빈
출연 : 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김성균, 마동석, 곽도원
상영시간 : 133분
먹방 제조기 하정우답게 여기서도 여러 레전드 먹방씬을 남겼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먹방은 크림빵 먹방씬과 탕수육 먹방씬이다. 특히 탕수육 먹방 도중 소주를 들이키고 입에서 몇번 돌려준 뒤 삼키는 것으로 최익현 부탁을 에둘러 거절하는 장면은 많은 남성들의 뇌리에 꽂혀 버렸다. 덕분에 실제 촬영지였던 중화 요리집에서는 탕수육, 양장피, 짬뽕국물로 구성된 하정우 세트를 팔고 있고, 수많은 영화 팬들이 오늘도 그곳에서 소주로 가글을 하며 최형배와 하나되는 중이다.
보고 나면 땡기는 술
'소주 (whit 탕수육)'

위스키 향이 가득한
<엔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

개봉 : 2012년
감독 : 켄 로치
출연 : 폴 브래니건, 존 헨쇼,게리 메이플랜드
상영시간 : 101분
'엔젤스 셰어(Angel's share)' 란 위스키를 오크통에서 숙성 시크는 도중 손실되는 2%가량의 위스키를 자칭하는 용어이다. 잡다한 범죄나 문제를 일으키며 살던 주인공이 사실 위스키 감별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음을 깨달은 후 위스키 경매에 참여해 일생일대의 인생 반전을 계획한다는 내용이다. 위스키를 다루는 영화인만큼 다양한 위스키와 더불어 위스키를 제작하는 과정 전반을 상세히 묘사해 준다.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좋아하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좋을 영화.
보고 나면 땡기는 술
'싱글 몰트 위스키'

인생이 익어가는
<와인 패밀리>

개봉 : 2021년
감독 : 숀 시스터나
출연 : 조 판톨리아노,웬디 크로슨, 폴라 브랜카티 등
상영시간 : 94분
와인 먹방이 많은 것도 아니고, 와인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나 정보를 알려 주는 것도 아니다. 영화는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게 된 중년 남성이 고향이었던 이탈리아의 소도시로 무작정 떠나 할아버지의 와이너리를 다시 운영하며 제 2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순간들을 담는다. 갈등을 빚던 가족들과 함께 와인을 빚고, 일에 쫓기며 살아온 지난날과 달리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오늘날까지 와인은 중년 남성의 새로운 삶은 무르익어가게 만드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격식 따윈 집어치우고 달콤 쌉쌀한 와인 한 잔과 함께 느긋하게 보고 싶어지는 영화다.
보고 나면 땡기는 술
'이탈리아산 와인'

탈출보다 더 땡기는 맥주
<쇼생크 탈출>

개봉 : 1994년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 : 팀 로빈슨,모건 프리먼 등
상영시간 : 142분
틀딱 냄새난다고 인상 찌푸리지 마라. 영화 속 맥주는 마시는 장면이야 숱하게 많다지만 이 장면을 뛰어넘는 맥주 먹방씬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앤디 듀프레인이 목숨을 걸고 가장 악명 높은 간수로부터 받아낸 시원한 맥주를 건물 옥상에서 내리쬐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마시는 그 기분! 레드의 말처럼 죄수의 신분을 잠시나마 잊고 자신의 집 지붕에서 맥주를 마시던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자유의 맛이었으리라. 실시간으로 먹방을 보며 미소 짓던 앤디처럼 우리도 맥주 먹방씬을 보며 미소 짓게 되는 이유다.
보고 나면 땡기는 술
'시원한 병맥주'

막걸리 담그고 싶게 만드는
<리틀 포레스트>

개봉 : 2018년
감독 : 임순례
출연 :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등
상영시간 : 103분
쿡방, 먹방을 총집합해서 사람 힐링 시켜 주는 영화인지라 수많은 음식들이 나오지만 주당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장면이 있었으니 바로 막걸리 쿡방과 먹방씬이다. 정겨운 시골을 배경으로 태리 누나가 손수 막걸리를 담그고, 잘 빚어진 막걸리를 친구들과 함께 나눠마신다. 안주는 김치전과 무르익은 분위기, 그리고 소소한 대화들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난 수많은 여성들이 김태리에 빙의하고자 손수 막걸리를 담궈 마셨다고 한다.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보고 나면 땡기는 술
'수제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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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 #2022 12월호
술 땡기게 하는 영화
영화 한잔해~!
by 김현석
개봉 : 2010년
감독 : 홍상수
출연 :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김강우 등
상영시간 : 115분
한국인의 일상을 고스란히 필름으로 옮겨버리는 홍상수의 영화에서 술은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그중에서도 <하하하>는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나는 영화다. 내용 자체가 오래간만에 만난 문경과 중식이 막걸리를 마시며 통영에 갔다 온 썰을 푸는 거다. 여행 이야기를 안주 삼아 후루룩, 후루룩 막걸리를 잘도 들이킨다. 그래서일까? 그들이 풀어내는 통영에서의 기억에는 술 냄새가 가득한 것만 같다. 그럼에도 '하하하'웃을 수 있는 건 술기운 때문이 아닐까?
보고 나면 땡기는 술
'막걸리'
개봉 : 2021년
감독 : 박훈정
출연 : 엄태구,전여빈,박호산,차승권 등
상영시간 : 131분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사람들의 대안으로 현재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느와르, '낙원'으로 표현되었긴 하지만 딱히 내용상 제주도가 부각되지는 않는다. 다만 영화를 본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한라산 소주와 물회에 대한 욕구가 들끓고 있을 것이다. 제주 해녀가 직접 잡아온 싱싱한 뿔소라로 만든 물회 한 그릇과 투명한 병에 들어있는 한라산 소주는 피 튀기는 살벌한 영화 속에 몇 안되는 낭만으로 등장한다. 한라산 소주는 제주도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죽음 앞에 너무나 쿨한 시한부인 재연이 죽어서도 그리워할 맛이라니 물회와 소주의 조화가 더욱 궁금해진다. 진정한 낙원의 맛이 아닐까?
보고 나면 땡기는 술
'한라산 소주 (whit 물회)'
개봉 : 2012년
감독 : 윤종빈
출연 : 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김성균, 마동석, 곽도원
상영시간 : 133분
먹방 제조기 하정우답게 여기서도 여러 레전드 먹방씬을 남겼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먹방은 크림빵 먹방씬과 탕수육 먹방씬이다. 특히 탕수육 먹방 도중 소주를 들이키고 입에서 몇번 돌려준 뒤 삼키는 것으로 최익현 부탁을 에둘러 거절하는 장면은 많은 남성들의 뇌리에 꽂혀 버렸다. 덕분에 실제 촬영지였던 중화 요리집에서는 탕수육, 양장피, 짬뽕국물로 구성된 하정우 세트를 팔고 있고, 수많은 영화 팬들이 오늘도 그곳에서 소주로 가글을 하며 최형배와 하나되는 중이다.
보고 나면 땡기는 술
'소주 (whit 탕수육)'
개봉 : 2012년
감독 : 켄 로치
출연 : 폴 브래니건, 존 헨쇼,게리 메이플랜드
상영시간 : 101분
'엔젤스 셰어(Angel's share)' 란 위스키를 오크통에서 숙성 시크는 도중 손실되는 2%가량의 위스키를 자칭하는 용어이다. 잡다한 범죄나 문제를 일으키며 살던 주인공이 사실 위스키 감별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음을 깨달은 후 위스키 경매에 참여해 일생일대의 인생 반전을 계획한다는 내용이다. 위스키를 다루는 영화인만큼 다양한 위스키와 더불어 위스키를 제작하는 과정 전반을 상세히 묘사해 준다.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좋아하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좋을 영화.
보고 나면 땡기는 술
'싱글 몰트 위스키'
개봉 : 2021년
감독 : 숀 시스터나
출연 : 조 판톨리아노,웬디 크로슨, 폴라 브랜카티 등
상영시간 : 94분
와인 먹방이 많은 것도 아니고, 와인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나 정보를 알려 주는 것도 아니다. 영화는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게 된 중년 남성이 고향이었던 이탈리아의 소도시로 무작정 떠나 할아버지의 와이너리를 다시 운영하며 제 2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순간들을 담는다. 갈등을 빚던 가족들과 함께 와인을 빚고, 일에 쫓기며 살아온 지난날과 달리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오늘날까지 와인은 중년 남성의 새로운 삶은 무르익어가게 만드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격식 따윈 집어치우고 달콤 쌉쌀한 와인 한 잔과 함께 느긋하게 보고 싶어지는 영화다.
보고 나면 땡기는 술
'이탈리아산 와인'
개봉 : 1994년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 : 팀 로빈슨,모건 프리먼 등
상영시간 : 142분
틀딱 냄새난다고 인상 찌푸리지 마라. 영화 속 맥주는 마시는 장면이야 숱하게 많다지만 이 장면을 뛰어넘는 맥주 먹방씬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앤디 듀프레인이 목숨을 걸고 가장 악명 높은 간수로부터 받아낸 시원한 맥주를 건물 옥상에서 내리쬐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마시는 그 기분! 레드의 말처럼 죄수의 신분을 잠시나마 잊고 자신의 집 지붕에서 맥주를 마시던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자유의 맛이었으리라. 실시간으로 먹방을 보며 미소 짓던 앤디처럼 우리도 맥주 먹방씬을 보며 미소 짓게 되는 이유다.
보고 나면 땡기는 술
'시원한 병맥주'
개봉 : 2018년
감독 : 임순례
출연 :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등
상영시간 : 103분
쿡방, 먹방을 총집합해서 사람 힐링 시켜 주는 영화인지라 수많은 음식들이 나오지만 주당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장면이 있었으니 바로 막걸리 쿡방과 먹방씬이다. 정겨운 시골을 배경으로 태리 누나가 손수 막걸리를 담그고, 잘 빚어진 막걸리를 친구들과 함께 나눠마신다. 안주는 김치전과 무르익은 분위기, 그리고 소소한 대화들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난 수많은 여성들이 김태리에 빙의하고자 손수 막걸리를 담궈 마셨다고 한다.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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