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AR타이맥스 딥워터 메리디안 300 HEV

▼ CRAZY GIANT · GEAR FILE
가성비의 대명사가
씨마스터의 수심으로 내려왔다
타이맥스 딥워터 메리디안 300 HEV — 저렴하고 무난한 시계의 브랜드가 헬륨 이스케이프 밸브를 달고 나타났다. 오메가 씨마스터, 롤렉스 서브마리너의 영역을 정조준한 이 도발적인 다이버를 뜯어봤다.
EDIT CRAZY GIANT    PHOTO © 타이맥스
CASE티타늄 44mm방수300m
MOVEMENT미요타 8215PRICE$999 · 약 150만
DEPTH 01 · 수면 위
타이맥스답지 않은 타이맥스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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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맥스

브랜드의 문법을 스스로 깨는 신제품이 나왔다. 타이맥스(Timex)의 딥워터 메리디안 300 HEV — 지금까지 이 브랜드의 다이버 워치가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는 입문용'이라는 좌표에 머물렀다면, 이번 물건은 궤도가 다르다. 오메가 씨마스터, 롤렉스 서브마리너 같은 럭셔리 다이버들 옆에 세워도 스펙시트에서 밀리지 않는 체급으로 빚어졌기 때문.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어떤 갑론을박이 벌어질지부터 궁금해지는 출사표다.

DEPTH 02 · 수심 42m
10시 방향의 밸브 — 진짜 다이버의 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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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맥스

이 시계가 '프로페셔널'을 자처할 수 있는 근거는 디테일에 있다. 케이스 10시 방향에 자리한 헬륨 이스케이프 밸브(HEV)는 포화잠수 환경까지 염두에 둔 장비라는 신호다. 스크류 다운 크라운과 스크류 온 케이스백으로 밀폐 내구성을 끌어올려 방수 성능은 300m에 달한다.

숫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프리다이버 프란체스코 세나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깊은 수영장에서 이 시계를 차고 수심 42m까지 내려가 극한의 수압 테스트를 통과시켰다는 후문.

FIELD TEST

소재와 심장도 급이 다르다. 44mm 케이스는 5등급 티타늄으로 깎아 견고함과 가벼움을 동시에 챙겼고, 다이얼·핸즈·인덱스에는 일본 네모토의 루미노바 SG2200 야광 도료를 입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시간이 또렷하게 떠오른다. 무브먼트는 오토매틱 미요타 8215를 품었다.

SPEC CHECK — 딥워터 메리디안 300 HEV

  케이스 — 5등급 티타늄, 직경 44mm

  방수 — 300m, 10시 방향 헬륨 이스케이프 밸브

  야광 — 네모토 루미노바 SG2200 (다이얼·핸즈·인덱스)

  무브먼트 — 오토매틱 미요타 8215

DEPTH 03 · 수심 300m
399달러에서 999달러로 — 승부수인가 무리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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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맥스

가장 뜨거운 쟁점은 가격표다. 999달러, 한화로 약 150만 원. 기존 399달러 선에서 놀던 라인업과 비교하면 단숨에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물론 스펙의 상승폭을 감안하면 근거 없는 인상은 아니지만, '타이맥스 = 가성비'라는 수십 년 묵은 공식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이 숫자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구매는 타이맥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결국 이 시계는 제품이기 이전에 하나의 질문이다 — 가성비의 왕이 프리미엄의 바다에서도 숨을 쉴 수 있을까. 시장의 수압 테스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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