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AR100일의 카운트다운, 눈 위를 걷는 시간.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밀라노 코르티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밀라노 코르티나

<순간을 영원히 붙잡는 건 늘 시간의 장인들>

by 크레이지자이언트

100일의 카운트다운, 눈 위를 걷는 시간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스포츠의 심장은 얼음과 속도의 언어로跳動한다. 그리고 그 순간을 영원히 붙잡는 건 늘 시간의 장인들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까지 단 100일.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가 준비한 답은 ‘또 하나의 전설’이다. 이름 또한 우아하게, 스피드마스터 38mm 밀라노 코르티나 2026.

겨울을 가장 정제된 방식으로 시계에 담는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다. 눈부시게 하얀 다이얼 위로 스치는 서늘한 블루 터치. 마치 햇살 든 설원에 자신의 호흡을 새기듯, 다이얼 전체가 겨울 공기를 머금고 있다.
서브 다이얼은 아쥬라주 패턴으로 깊이를 깔았다. 스키 슬로프에 남은 촘촘한 설선처럼, 보는 순간 ‘찰칵’ 감정의 셔터가 눌린다. 그리고 다이얼 위의 라이트 블루 프로스트 패턴 — 얼어붙은 창문에 손가락으로 숫자 하나를 긁어 남긴 듯한, 어린 시절의 겨울 감성과 성숙한 기술미학이 공존한다. 오메가에 따르면, 이 패턴은 밀라노·코르티나 로고 속 숫자 2에서 따왔다고 한다. 작은 디테일이 세계적 이벤트의 리듬을 품는다.

인덱스와 핸즈는 블루 CVD 코팅. 차가운 색이지만 결코 차갑지 않은, 금속 위에만 가능한 고요한 깊이. 그리고 6시 방향에서 불쑥 나타나는 ‘26’ — 매월 26일, 올림픽 공식 서체가 등장해 “우린 이 시간을 기억해야 한다” 속삭인다.
단순한 한 칸이 아니다. 올림픽이라는 한 시대가 그 안에 선다.

심장은 오메가 칼리버 3330.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 COSC 인증, 52시간 파워리저브, 100m 방수 — 화려한 스펙보다 더 중요한 건 이 시계가 기념하는 시대 자체가 기술의 진보라는 사실이다.
기념 모델이지만, ‘악세사리’가 아니다. 이건 올림픽의 시간을 지휘할 기계다.

가격은 ₩9,500,000. 화이트 다이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마음은 갔을 것이다. 이건 겨울을 착용하는 방식이자, 자신이 기다리는 시간을 품는 태도다.

그리고 말하자면 —
세상에 많은 크로노그래프가 있지만, 설원을 품은 크로노그래프는 오메가가 먼저였다.

차갑지만 뜨겁고, 조용하지만 존재감 넘친다.
이 시계는 겨울의 고요한 포효다.

이제, 겨울이 온다.
당신 손목의 시간은 준비됐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