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AR페라리 아말피: 로마의 실수를 바다에 던지고 다시 누른 빨간 버튼


페라리 아말피: 

로마의 실수를 

바다에 던지고 

다시 누른 

빨간 버튼 

<페라리의 낭만적 반성 >

by 크레이지자이언트


페라리 아말피: 로마의 실수를 바다에 던지고 다시 누른 빨간 버튼
크자 에디터가 전하는 페라리의 낭만적 반성


2025년 7월페라리는 실수했다. 그리고 그 실수를 아말피 해안의 푸른 바다에 던져버렸다. 2019년, 페라리 로마는 우아한 곡선과 GT의 낭만을 약속했지만, 운전자의 손끝을 외면한 터치식 버튼으로 팬들의 심장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2025년, 페라리는 다시 버튼을 눌렀다. 이번엔 진짜, 손으로. 그렇게 페라리 아말피가 탄생했다.바다에서 태어난 디자인, 샤크 노즈의 위협아말피는 이름부터 다르다. 





이탈리아 남부의 해안 도로를 떠올리게 하는 낭만적인 이름처럼, 이 차는 시원하고 자유롭다. 전면엔 날카로운 샤크 노즈 디자인이 적용돼 정지 상태에서도 포식자의 기운을 뿜어낸다. 매끈한 곡선과 세련된 헤드램프는 “나는 페라리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눈빛을 던진다.  특히, 베르데 코스티에라(Verde Costiera) 컬러는 아말피 해안의 청록빛 바다를 그대로 담아냈다. 20인치 휠과 어우러진 이 차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휴양지, 그 자체다.  GT의 탈을 쓴 사자 같은 심장아말피의 심장은 3.9리터 V8 트윈터보 엔진. 640마력의 출력과 760Nm의 토크는 도로를 집어삼킬 기세다. 0→100km/h는 3.3초, 200km/h는 단 9초 만에 돌파한다. 고속 터보차저, 경량 캠샤프트, 최신 ECU까지. 이건 GT라기엔 너무 날카롭고, 스포츠카라기엔 너무 우아하다. 아니, GT의 옷을 입은 사자다.  손끝으로 되찾은 페라리의 본질가장 큰 반전은 스티어링 휠에 있다. 





로마의 터치식 인터페이스는 차갑고 낯설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아말피는 다르다. 물리 버튼이 화려하게 귀환했다. 그 중심엔 빨간 스타트 버튼이 있다. 손끝으로 누르는 순간, 엔진의 포효와 함께 페라리는 다시 운전자의 감각을 존중하기 시작했다.  이건 단순한 복고가 아니다. 운전자가 원하는 본질로의 회귀다. 트렌드를 쫓던 터치스크린 대신, 기계와 인간을 연결하는 촉각의 부활이다.  반성, 진화, 그리고 선언페라리 아말피는 로마의 후속작이 아니라, 페라리의 반성과 진화다. “달리는 예술”이라는 말이 식상해진 시대에, 아말피는 “운전의 감각”을 다시 정의한다. 단단해진 섀시,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운전자와의 교감.





 이 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페라리의 새로운 선언이다.  2026년 초 유럽에서, 2027년 초 북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말피의 가격은 약 28만 3,000달러(한화 약 3억 8천만 원). 하지만 그보다 더 값진 건, 다시 우리 손에 돌아온 빨간 버튼의 감촉이다.  페라리 아말피는 도로 위를 달리며 묻는다. “이제, 다시 함께 달릴 준비됐나?”  MAXIM 스타일로 전하는 페라리 아말피의 귀환, 절대 놓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