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STYLE[LOVE]장소가 전부다

2022-09-05

장소가 전부다

오늘은 집에 들어가야한다는 
그녀의 말이 먹히지 않는 야외섹스...
스릴이 제 맛이다.

BY김정혁




  아파트 계단      

늘 데려다 주던 날. 오늘 유난히 남친이 내 손을 잡고 놓을 생각을 안하는 거야. 그리고 그 손이 자꾸 위로 갔다… 아래로 갔다. 정확한 위치도 고정하지 못한채 말이지.

근데 어쩌냐 우리 둘다 학생이었고 모텔비도 최고점을 찍는 토요일날 이런 짓거리가 생겼으니 말이지… 그래서 우리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고 아파트 비상구로 내가 남친의 손을 이끌었지… 그렇게 우리는 작은 불빛과 싸늘한 밤공기에만 의존한채 그 한적한 공간에서 내 신음소리가 얕게 흘리게 했지 뭐야... 혹시나 내가 내는 소리를 누가 들을까봐 아주 조마조마 하기는 했지만 나름 내 기억속에 최고의 섹스였던 것 같아. 지금은 헤어졌지만 그때의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

 

전문가 :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늦은 시간 달아오른 몸뚱아리를 가지고 모텔을 찾다가는 인간의 발정은 시간차 공격에 의해 사그라 들기 마련이다. 섹스는 몸이 발정걸릴때 해야 제맛인것이다. 그래야 윤할유 뽐뿌도 매우 잘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게다가 아파트 비상구라는 판타지 공간에서 누가 섹스를 해보겠나? 요즘 아파트는 워낙 철통 경비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CCTV가 당신들 오기 전에 먼저 촬영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근데 아파트 비상구 맛을 봤으면 몇년동안 침실 섹스는 재미없었을 것 같은데… 그 이후가 궁금하네...


  차                                  

“차가 고장이 났나봐” 그 흔하디 흔한 말에 그가 왜 그렇게 순진해 보였는지… 남친과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를 마치고 집으로 오늘 길 아주 한적한 코스에서 남친이 정적을 깨고 날린 멘트가 바로 이거였어… “차가 고장이 나서 안가네…” 그 순간 난 아주 흐뭇 했지만... 표현은 할 수 없었지. 그리고 그가 말했어. “차가… 시동이 안걸리네…” 그렇게 한 참 동안 차 앞 좌석에서 말 없이 앉아 있었지… 시간이 30분 정도 흘렀나? 그가 나의 손을 잡고 뒷 좌석으로 갔고... 그리고 우리는 그 넓은 좌석을 침대처럼 누웠다. 그렇게 나는  앞 시트를 나는 내 남친목을 잡듯이 강하게 끌어잡고 그는 나의 몸을… 하여간 우린 그랬어. 또 고장난 차에서 하고 싶다.


전문가 : 섹스의 참맛은 별이 쏟아지는 그 하늘을 보며 즐기고 유성이 떨어지는 순간 사정을 하는 것이라 했다. 그런 순간을 갖기 위해 남자는 많은 준비를 해야한다. 왜냐고? 차가 캠핑카가 아닌 이상 낯선 곳에서 급작스런 섹스를 한 후에 샤워를 할 수 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여자는 낯선 곳에서 섹스를 하기위해선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은은한 노래 그리고 촉촉한 물티슈도 꼭 필요하다는 말이지.


 술집 화장실             

진짜 떡치는 것에 환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사실 권하지 않는 장소가 있다. 화장실... 그래 나는 정말 떡에 환장했다 보다. 그래서 나는 남친에게 화장실을 같이 가지고 했고 사람이 없는 그 짧은 틈을 치고 들어가 우리만의 공간을 화장실에 작은 칸에 만들었다. 그렇게 만든 소중한 공간에서 조용조용한 몸 동작으로 나는 정말 세상에서 잊지 못할 쾌락을 느꼈다. 그때 심장박동 소리를 아마 밖에서는 다 들리지 않았을까? 화장실 섹스는 두근 반 설렘 반 자극 킹이다.


전문가 : 부럽다. 화장실에서 섹스라 그것은 야동에서만 보던 즐거움이 있는 곳이 아닌가? 나도 한때 꿈이 여자화장실에서 나의 그녀와 섹스를 하는 것이었는데… 요즘은 법이 너무 강해 져서 들어갔다가는 왠지 좃될것같아 시도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나는 추천한다. 기회가 되면 꼭 화장실에서 잊지 못할 섹스를 해라. 심장이 오그락 쪼그락 들게 하는  그 기분은 천상 이곳이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할 것이다. 약쟁이들은 말하는 그 첫 뿅가는 기분이라고 할까나?


  건물 옥상               

강남에 조그만한 술집이 있었다. 그곳은 우리가 자주가던 둘 만의 아지트였다. 휴일에는 어김없이 남친과 아지트 장소인 술집에 간다. 그런데 그날 유난히 남친님이 계속 나를 쪼물딱 쪼물딱 거리는 정도가 예술의 경지에 이른 듯 했어. 왠만하면 공공장소에서 껄떡거리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내가… 남친의 손을 이끌고 사람이 없는 공간을 찾기 시작했지. 아마 남친은 내가 화장실이 급했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그렇게 사방의 빈 공간을 찾던 내가 찾은 곳은 바로 옥상. 순간이동 하듯이 나는 남친을 옥상까지 데리고 와서 내가 남친의 옷을 사정없이 벗기고 꽂았버렸으니 말이지… 그 순간에도 남친은 놀란 눈으로 나의 가슴을 움켜 잡았지 이 세끼 표정만 놀랐을 뿐이지 손은 사정없이 움직이던 너… 잊지 못하겠다.


전문가: 하늘은 보고 땅은 보지 못하는 공간이 바로 옥상이라고 했다. 게다가 옥상이란 곳이 인적이 드문 곳 아닌가? 그렇다고 사람이 아예 오지 않는 공간도 아니고… 섹스하기에는 아주 좋은 공간이다. 하지만 잊지마라. 섹스에 너무 몰입해서 옆 건물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쇼파에서 팝콘들고 당신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한 순간  50평정도의 티브 주인공이 되는 것은  한 순간이다.


  펜션 뒤 주차장      

회사에 늘 썸을 타던 남자 직원과 첫 섹스를 즐긴 곳이 바로 펜션에 있는 주차장이다. 그날 우리 회사는 단체로 펜션을 갔다. 많은 술을 먹은 탓인지 다들 거하게 취했고 게임까지 곁은 덕에 회사에서 썸만 타던 사람과 너무 편해지기 시작한거야… 그것이 화근이었지...  술이 이미 나의 몸과 한 배를 타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때다 싶었지 용기도 힘 것 상승세를 탔으니 내가 썸남에게 화끈하게 질러된거야. “따라와봐”

목소리 깔고 했으면 일진이 돈 달라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나의 봉긋한 가슴을 닿을 듯 말 듯 한 채로 꾀꼬리 같은 목소리까지 추가했으니 썸남은 “따라와”를 아무 거부 없이 헤헤 거리면서 따라온거야… 그리고 쉴새없는 키스가…


전문가: 썸남과의 섹스를 해야겠다는 판단은 잘해야 한다. 일방적인 썸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여자라고 해서 남자들이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회사 업무의 연장인 OT에서 그런 짓은 자칫 경찰이 출동할 수 도 있는 위험 천만한 일이긴 하지만 장소 선택은 아주 좋았다.

펜션뒤에 있는 주차장이라고 한다면 오고가는 사람도 없는 아주 좋은 천혜의 요소다. 그런 장소에서는 과감하게 본넷 위에서의 동작도 실행에 옮겨도 가능하다. 물론, 들킬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도심에 있는 주차장보다는 좋은 공간이다. 시도 해볼 것을 추천한다. 들키면 회사 그만 두면 되지 뭐.


 극장                              

영화가 한 창 진행되는 클라이 막스 시기에 갑자기 남친이 내 손을 잡고 자기 아랫도리에 내 손을 넣는 거야. 당황을 했지만 어두운 곳에서 내 손이 보이지도 않을 테니 난 손을 빼지 않았어… 그렇게 영화관에서 남친을 추행한 이후 난 그 맛을 잊지 못했지. 추행 시간을 경험 한 후 나는 노골적으로 아주! 재미없는 영화를 아주! 늦은 시간에 예매를 하고 남친을 뒷 자리에서 유혹했어… 자리는 맨 뒤 가장자리 끝. 그곳은 어둠과 영화 주인공들의 알 수 없는 미국말... 그렇게 화면에서 나오는 빚은 우리들의 몸에 야릇하게 비쳐주는 공간이었지. 아직도 잊지 못하겠어 샤랄라 치마를 입은 나의 몸속에 곧 잘 들어오던 그것들과 조우하던 순간을 말이지.


전문가섹스 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조심한다는 곳이 사실 영화관이다. 그래서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도 다들 잘 시도는 하지 않는다. 이유는 없다. 그냥 왠지 사람들이 많을 것 같고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공간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공간일 수록 더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그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위는 여성상위 체위다. 늘 침대에서 남자의 리드에 길들여져 있던 여자에게는 신세계를 맞이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한 번 짜릿한 경험을 하면 잊지못할 순간이 될 것이다.



 Useless 3 (Size, Time,Speed) 


크기

세상의 어떤 남자도 손가락보다 작은 남자?는 없지 않나? 없을 것이다. 게다가 크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성의 질은 남성의 크기에 맞추어 쪼여진다. 그런 느낌을 통해 여자가 말하는 “꽉찬”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부드럽게 속삭이듯 여자의 몸을 더듬는지가 중요하다. 설마 여자가 인지 할 수 없는 크기가 있겠어? 있으면 사무실로 편지와 증명할 수 있는 이미지를 첨부해서 보내면 된다. 정기구독 1년치 서비스에 해당하는 선물을 쏜다. 평상시 7∼8㎝, 발기했을 때 9∼10㎝ 정도면 무난히 임무가능하다.

 

시간

지루를 여자가 좋아한다는 말을 거짓! 시간이 아니라 감정의 집중이 중요하다. 허공에 삽질 만 할 뿐이다. 게다가 고의로 지루를 추구하는 것은 건강에는 정말 좋지 않다. 정자는 방출되면 방출된 양만큼 신선한 정액을 생산한다. 지루능력을 키우기 위해 사정을 하지 않으면 썩은 물이 고일뿐이다. 쓰면 쓸수록 좋아지는 용불용설(用不用說)이다. 괜히 아끼다 전립선에 울혈만 생길뿐. 전립선 똥되는 것 한 순간이다. “감정있는 조루가 감정없는 지루보다 났다.” 조루들 화이팅.


스피드

온몸에 체중을 싣고 초광속의 스피드로 여자의 질에 박음질하는 남자를 여자들은 제일 싫어하는 것을 넘어 혐오한다. 빠르고 박력있는 박음질! 상남자로 비추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짓은 여친의 질을 불타오르게 하여 외상을 줄뿐 쾌락은 주지 못한다. 대학생때 과 동기중 한 명이 몇 주간 학교에 나오지 않은 적이 있었다. 남친의 광속의 박음질로 인한 질의 상처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나는 그 말을 믿지 못했다. 60kg 여자가 내 위에서 거칠게 박음질 하는 순간을 겪기 전 까지는 말이다. 뿌러지는 것은 순간이기에 난 초집중하며 그녀의 위치를 맞쳤다.
살아남기 위해서...

 


*크레이지 자이언트 21년 9월호에 실린 기사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