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MILITARY[SPORTS&MILITARY] 다시 없을 스포츠 풍년!

다시 없을 스포츠 풍년!
2022년을 수놓을 
스포츠 이벤트들

일년 내내 역대급 스포츠 빅 이벤트들이 줄지어 찾아온다!
 올해 치킨집들 대박날 !

by 김현석



하필 여기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 중국 베이징

기간: 2022년 2월 4일 ~ 2022년 2월 20일


2022년 스포츠 이벤트의 포문을 여는 것은 바로 제24회 동계올림픽이다. 2월 4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4번째 동계 올림픽이며 중국은 일본과 한국에 이어 3번째로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아시아 국가가 됐다. 다행인 것은 2020년 도쿄올림픽과 달리 예정대로 개최된다는 점, 불행인 것은 하필 개최지가 중국이라는 점이다. 전 세계를 팬데믹으로 몰고간 우한 바이러스의 발상국이다. 일당 독재국가 답게 통재야 누구보다 잘하겠지만 그 또한 문제다. 통재를 하다못해 인권까지 탄압해버리기 때문이다. 신장 위구르와 홍콩, 그리고 기타 검열 등 인권 문제 때문에 서구권에서 보이콧에 대한 여론도 커지고 있다. 좆같은 미세먼지는 이제 두 말하면 입이 아플 지경이다. 2008년 하계 올림픽 당시에 근방의 공장을 멈추고 인공강우까지 내리게해서 하늘을 화창하게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찝찝한 건 사실이다. 
결정적으로 이번에도 은근슬쩍 한복이나, 사물놀이 등 한국 문화를 중국 문화로 소개하고 있다. 밉상도, 밉상도 이런 밉상이 없다. 이거 또 내 소중한 1초를 투자해줘야 하나?


세계 최고 마린보이는 누구?
2021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개최지: 일본 후쿠오카

기간: 2022년 5월 13일 ~ 2022년 5월 29일


세계 최고의 수중인간들이 5월, 일본에 모인다. 제19회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가 5월 13일부터 후쿠오카에서 시작한다. 원래 19회 대회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2017년 멕시코의 과달하라가 경제난을 이유로 17회 대회를 포기하자 부다페스트가 대신 개최했다. 공백이 생긴 19회 대회는 후쿠오카가 낼름 줍줍했다. 원래는 개꿀을 외치며 2021년 대회를 열었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어 버렸다. 제2의 박태환이라 불리는 황선우 선수가 도쿄 올림픽에이어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아씨, 또 여기고?
2021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지: 중국 청두

기간: 2022년 6월 26일 ~ 2022년 7월 7일


올해 제31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열린다. 원래 2019년에 이어 2021년에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1년 연기됐다. 개최지는 중국 청두다. 생소한 도시지만 판다로 나름 유명하다.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크게 주목 받지는 못하지만, 대한민국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대회다. 2015년 광주 대회에서는 1위를 하기도 했으며, 이후에도 5위권 이내에 꾸준히 랭크되고 있을 정도로 강국이다. 이번에도 아시아 개최라는 이점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개최지가 중국인지라… 그저 몸 성하게 다녀오길 응원할 수밖에.


육상인들의 축제

2022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개최지: 미국 오리건주 유진

기간: 2022년 7월 15일 ~ 2022년 7월 24일


세계 3대 메이저 스포츠 대회로 꼽히는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도 올해 개최된다. 비록 동계이긴 하지만 올림픽, 월드컵까지 같은 해 개최되면서 2022년은 그야말로 스포츠 이벤트 풍년을 맞이하게 됐다.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마찬가지로 홀수년도에 격년 주기로 열리던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도 코로나19의 여파로 1년 연기돼 올해 개최된다. 
개최지는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도시 유진. 비록 한국은 육상의 불모지라 불릴 정도로 육상 종목에 있어서 힘을 못쓰고 있지만 우상혁 선수를 비롯해 육상계의 샛별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만큼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어라?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지: 중국 항저우

기간: 2022년 9월 10일 ~ 2022년 9월 25일


이번에도 또 중국이다! 머리가 핑핑 돌 것만 같다. 중국 항저우에서 19회 하계 아시안게임이 9월 10일부터 시작한다. 1990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아시안 게임이다. 40개 종목에서 메달을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e스포츠와 브레이크 댄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스포츠는 ‘리그 오브 레전드’, ‘왕자영요’, ‘하스스톤’, ‘몽삼국’, ‘도타2’, ‘피파온라인’, ‘화평정영’, ‘스트리트파이터: 듀얼’이 선정됐다. 다만 중국내에서만 서비스 중인 게임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바둑을 포함한 체스 종목도 2010년 이후 다시 채택돼 현재 세계 정상을 다투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바둑 최강자 대결도 다시 펼쳐질 전망이다. 도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치뤄질 가능성도 있다. 자업자득인 거 RG?


중동 최초의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

기간: 2022년 11월 21일 ~ 2022년 12월 18일


오래 기다렸다. 올해 드디어 세계인의 축제, 22회 월드컵이 2022년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월드컵은 경기 내용을 떠나 역사적인 월드컵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서아시아 및 아랍 국가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월드컵이다. 아시아 국가 단독 개최도 사상 처음이다. 또한 역대 개최지 중 가장 작은 나라다. 32개국이 참가하는 마지막 월드컵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북반구 국가의 계절이 겨울로 접어드는 11월에 시작해 12월에 끝난다. 이는 중동 지역의 살인적인 무더위 때문으로 만약 여름에 개최한다면 뛰는 선수들도, 보는 관객들도 말라 죽거나 타 죽거나 둘 중에 하나였을 듯. 열악한 기후와 후진 인프라로 개최지 선정 당시부터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으나 부유한 산유국답게 약 173조 원을 들여 축구장, 지하철, 도로, 숙소 등 월드컵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했다. 하지만 지역이 지역인만큼 테러의 위험과 더불어 종교 및 정치적 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들도 있어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상태. 알라 위대한 거는 ㅇㅈ하니까 월드컵 때는 축구나 좀 즐겨보자고.




*크레이지 자이언트 2022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