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거짓말로 유명한 캐릭터들

2022-06-21

거짓말로 유명한 
캐릭터들 

<혼이 담긴 구라>

by야신







우리는 살면서 많은 거짓말을 한다. 

“부장님 좀 더 있다가 가시죠.”

 “이 회사에 평생 다니고 싶습니다.

 “자기야 나 이제 잘게.” 등등 

마음에도 없는 말이나 대상을 속이기 위한 말을 하곤 한다. 

이 거짓말은 사람을 넘어 캐릭터들도 한다. 

거짓말로 유명한 캐릭터, 지금부터 시작한다.





1. 피노키오

 

피노키오는 어릴 적부터 동화와 미디어에서 많이 접해 모두가 익숙한 만화 중 하나이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설정을 가진 나무 인형이다. 이 설정은 너무나도 유명해 하나의 클리셰로 굳어졌다. 예시로 영화 ‘에어플레인’에서 의사가 여객기는 절대 추락할 일이 없다면서 승객들을 안심시키는데, 이 말을 하니 코가 길어져서 승객들이 그가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피노키오는 다른 매체에 영향을 준 것이 많다. 디지몬의 피노키몬, 리그 오브 레전드의 그웬(인형이 사람이 된 것, 외형은 파란 요정에서 따옴), 스티븐 스필버그의 A.I라는 영화 등이 있다.


 








2. 우솝

 

원피스에 등장하는 우솝이다. 일본어로 거짓말을 의미하는 ‘우소’와 이솝 우화를 쓴 이솝을 합쳐서 만든 캐릭터이다. 이름부터가 거짓말을 의미한다. 자신이 8000명의 부하를 거느린 선장이라는 것이 대표적인 그의 거짓말이다. 작중 초반 그는 매일 아침마다 “마을에 해적이 나타났다!”라는 거짓말을 하였다. 코가 긴 외모와 이런 거짓말을 하는 행동을 보면 피노키오와 양치기 소년을 합친 느낌이 든다. 맨날 구라에 허풍만 치고 다니는 터라 비호감 캐릭터로도 손꼽히는데, 만화 상에서 동료의 꿈이 무시당했을 때 분노하며 싸우는 모습은 그야말로 낭만과 멋짐,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았다고 볼 수 있다. 

  







3. 헤르메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도둑, 나그네, 상인의 수호신이다. 신화 내에서 자유롭고 교활한 성격으로 거짓말을 매우 잘 친다는 설정이 있다. 대표적으로 그는 태어나자마자 요람 밖을 나와 아폴론의 소를 훔쳐 달아났는데, 아폴론이 헤르메스에게 네가 훔치지 않았느냐 묻자 갓 태어난 내가 어떻게 소를 훔치겠느냐라며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또한 제우스가 자신의 뜻을 전하는 전령이 되라고 하였고, 전령이 되면 거짓말을 하지 말라 하였다. 이에 헤르메스는 ‘종종 진실을 빼먹고 말하지 않을 수는 있으나,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라고 하였다. 태생부터 거짓말을 치고 신들의 제왕인 제우스에게도 능청스럽게 말하는 그를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거짓말로 유명한 캐릭터들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반대로 거짓말을 너무 못하거나 안하는 걸로 유명한 캐릭터는 무엇이 있을까. 

한번 살펴보자.




  

1. 탄지로

 

귀멸의 칼날의 주인공인 탄지로이다. 그는 작중에서 거짓말을 하면 표정이 평범하지 못하고 이상하게 바뀌어서 거짓말인 것이 티가 난다. 이는 아마도 소년만화의 특성상 주인공은 독자들이 몰입하기 쉬워서 은연 중 거짓말은 남들이 다 알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여동생을 지극히 챙기는 것과 동료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 거짓말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 보이기는 하다. 이렇게 거짓말을 못하는 설정 때문인지 기습을 못해서 자신을 알아채지 못한 도깨비에게 관등성명을 대며 베겠다고 선포하고 공격하는 등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리기도 한다.

  



2. 그리드

 

강철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그리드이다. 작중에서 그는 ‘여자와는 싸우지 않는다.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며 신조를 드러낸다. 이 신조를 굳건히 지키는지 애초에 상대도 되지 않는 여캐릭터와 싸울 때 그냥 맞고만 있었으며 만화 내에서는 딱 한 번 거짓말을 하였다. 이런 매력적인 설정과 함께 그는 되게 탐욕스러운 캐릭터로 빚어져있다. 돈, 여자, 지위, 명예 등 세상 모든 것을 원한다고 한다. 앞서 말한 탄지로는 소년적인 설정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 그리드는 상남자적인 설정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만화 내에서도 선악을 오가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활약하여 인기도 제법 높고 팬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3. 칸자키 나오

 

라이어 게임의 주인공인 인물이다. 작중 별명은 ‘바보정직 나오’이다. 바보처럼 정직해서 100엔을 주운 것도 경찰서에 가져다 줄 정도이기 때문이다. 또 남을 전혀 의심할 줄 몰라 누군가가 기다리라고 했을 때 26시간이나 같은 자리에 서서 기다릴 정도이다. 이 작품을 보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제목이 ‘라이어 게임’인 것을 보면 남을 속이는 두뇌 게임을 진행하는 만화인건 추측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정직하고 의심하지 않는 주인공이다. 전혀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은 캐릭터이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크레이지 자이언트 2022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