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STYLE섹스와 운동의 관계성

2022-06-16

섹스와 운동의 관계성 

by 이정미


운동과 섹스의 공통점을 떠올려 봐라. 땀이 많이 난다? 힘들다?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모두 맞는 대답이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이 둘 모두 솔직하다는 것이다. 즉 노력하는 만큼의 결과가 따른다. 지면에서는 운동과 섹스에 대한 몇 가지 유익하거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섹스 시 체력이 쉽게 떨어진다면 유산소 운동을

운동은 단순히 체력을 증진하거나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서, 혹은 근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운동의 또 다른 순기능 중의 하나는 섹스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조금만 관계를 해도 숨이 차는 저질 체력형 인간의 경우 유산소 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은 혈액 순환을 도와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여 우리 몸을 활력 있게 만들어준다. 유산소 운동은 숨이 살짝 차는 정도의 수준으로 주 3회, 회당 30분 내외를 권장한다. 유산소 운동은 성관계를 할 때 에너지를 충전시켜줄 뿐 아니라 성관계 횟수도 늘려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기부전도 예방하고, 예열이 잘 안되는 여성에게도 도움이 된다. 


사정의 황홀함을 지연시켜주는 케겔 운동

당신이 조금 조루라고 느껴진다면 병원에 가기 전에 케겔 운동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케겔 운동은 전립선과 방광, 직장 등을 받쳐주는 골반기저근을 강화해준다. 즉, 전립선을 받쳐주는 근육을 단련시키기 때문에 사정 조졀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전립선 비대증도 예방할 수 있다. 최소 한 달에서 두 달 이상은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지속할 것을 권장한다. 케겔 운동은 앉은 자세로도 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세워 어깨 너비만큼 벌린 뒤 요도와 항문을 10초간 조인다. 그리고 다시 이완시키는 것을 10회 정도 반복한다. 요의가 느껴질 때 케겔 운동을 하면 요로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자.


섹스도 운동이라고 할 수 있을까? 

퀘백대학교의 운동과학과 교수 앤토니 카렐리스는 섹스 중 에너지 소모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21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고, 섹스를 한 번 할 때 남성은 평균 101kCal, 여성은 69kCal를 소모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는 분당 각각 4kCal, 3kCal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쓰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며, 몸이 클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오럴 섹스는 칼로리 소모가 훨씬 더 적다. 보통 트레드밀로 30분 동안 운동했을 경우 남성은 분당 9kCal, 여성은 7kCal를 소모하기 때문에 섹스로 체중을 줄일 생각을 하는 것은 무리이다.


섹스를 할 때는 운동과 다른 근육을 사용한다 

당연하지만 섹스를 할 때 사용하는 근육은 운동을 할 때 사용하는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 여성의 경우는 섹스 중 골반 저 근육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소변 조절에 필수적이지만 나이가 들거나 출산을 하면 약해지는 근육이다. 여자친구를 위해서라도 섹스를 많이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증거이다.



 스쿼트는 섹스랑 친구 

스쿼트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완전체 운동이다. 우선 남성들에게 있어서 스쿼트는 테스토스테론을 마구마구 형성시켜준다. 여성들이 스쿼트를 꾸준히 하면 여성상위 자세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으며, 강력한 하체가 보다 강력한 쾌감을 가져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경기 전 성관계는 독이 될까? 

운동 선수들에게는 다양한 징크스가 존재한다. 특히 섹스는 경기 전날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잦다. 많은 스포츠 감독들은 경기 전날에 성관계를 갖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경기 전날 반드시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하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과연 어느 쪽이 더 근거가 있는 말인가? 우선 다리 힘을 필요로 하는 남자 종목의 경우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성관계는 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온다. 이는 몸에 좋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에너지 소모로 인해 육체적 피로감을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축구나 육상 그리고 장대높이뛰기 같은 경기의 경우 기술적 요소를 제외하면 다리의 힘이 경기의 승패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만약 경기 전날 성관계를 할 경우 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떨어지게 되고, 이는 결국 공격력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또한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의 분비로 몸이 졸리고 피곤한 상태가 되게 된다. 한 모로코 출신의 마라토너는 그의 부인과 경기 전 최소 5일 간 섹스를 하지 않았고, 이때문인지는 몰라도 2004년 시카고 마라톤대회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편 팔의 힘을 더 쓰는 골프나 양궁 같은 종목에서는 집중력을 보다 필요로 한다. 시합 전 성관계를 하게 되면 긴장이 풀어져 경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허리 힘만큼 중요한 상체 힘

남성상위 체위를 즐겨하는 이들에게 상체 힘, 특히 팔 근육의 힘은 필수이다. 남성 상위의 경우 팔의 힘을 쓰지 않고 체위를 시행하려면 여자의 다리를 들어 올려야 하는데 이 상태에서 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운동은 훌륭한 예열 

섹스를 하기 20~30분 전 운동을 하는 것은 성관계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우리가 운동을 하게 되면 교감신경계가 활발하게 작용하게 되는데, 바로 그 교감신경계는 우리의 성기를 흥분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다시 말하면 섹스 전 운동은 일종의 워밍업 같은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서 가볍게 몸을 풀고 섹스를 하면 몸의 근육이 이완되어 혈액 순환도 촉진되고 발기 능력(?)도 상승된다. 남성들의 경우 푸쉬업을, 여성들의 경우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운동 중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운동 좀 한다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운동을 하다가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았다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370명의 여성 중 124명은 운동 중 성적인 흥분감을 느꼈고, 246명은 ‘오르가슴’을 느꼈다고 한다. 이 현상에는 EIO(운동유발성 오르가슴)라는 이름까지 존재한다. 흥미로운 것은 운동 중 오르가슴을 느낀 이들의 절반 이상은 복근 운동을 하다가 이 현상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운동을 많이 하는 여성들의 공통점  

영국의 한 의학저널에 따르면 운동을 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섹스상대가 훨씬 많다고 한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전자는 후자보다 평생 적어도 10명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70%이상 높다고 한다. 운동을 하는 여성들이 섹스 상대를 만날 기회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그렇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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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9월호 #지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