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호 표지 박군&유하영&주아

2020-10-31

박군

“한 잔만”의 후렴으로 후킹한 후 그는 소주 2병 정도를 마신다. 맥주는 20,000cc, 섞으면 더 좋단다.


군생활을 오래 했다고 들었어요.

인사부터 드릴게요. 남녀노소 누구나, 강아지도 사랑한다는 핫한 노래 ‘한잔해’의 박군이 인사드립니다. 특전사 부사관으로 15년간 군 복무했고, 최종 계급은 상사였습니다. 군 생활을 하다가 본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지난 11월에 전역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다음 생애에도 오지 않을 행운인 거죠. 그래서 저도 노후의 안정을 보장하는 직업 군인을 그만두면서 도전에 나섰습니다. 노후 안정을 돈으로 환산하면 한 30억 원 가치는 있지 않을까요? 그걸 과감하게 포기하고 트로트 가수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8개월차 신인 가수인 박군이 된 거죠.


15년차 말뚝 상사와 8개월차 신인 가수는 너무 다른 직업이네요. 사회에 나와서 힘들진 않은가요?

힘든 게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부대에서 계급 높다고 편하진 않습니다. 계급이나 나이에 따른 나름의 고충이 있으니까요. 어린 친구들을 배려하면서 더 신경 써야 하는 것도 있고요. 생활이 달라지긴 했습니다. 어딜 가도 막내니까 초심을 다잡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저도 나이가 없는 게 아니라서 선배님들을 만나면 더 깍듯하게 하려고 합니다. 제가 좋아서 군대를 나와 선택한 일이니까 나이에 비해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주위 관계자분들께서 좋게 봐주고 계십니다. 덕분에 신인 가수 생활이 특별히 힘들거나 어렵진 않습니다.


군대에선 넘치는 끼를 어떻게 주체했나요?

군대에서도 끼는 있었죠. 전술적인 훈련에 돌입하면 끼를 살리기보단 임무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주둔지 안의 체력 단련 시간에는 노래를 부르면서 뛰어도 되니까, 이럴 땐 더 즐겁게 더 열심히 끼를 발휘했습니다. 부대 안에서도 늘 넘치는 텐션을 유지했습니다.


상사가 너무 업되어 있으면 부하 입장에선 피곤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에너지가 넘친다고 옆에서 힘들어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보단 어떤 스타일이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예전 스타일의 군대 상사처럼 딱딱하게 굴지 않았습니다. 아주 건조하게 이래라저래라 명령하는 스타일 말입니다. 부하들과 동네 형동생처럼 잘 지냈습니다.


오늘 촬영은 어떤가요? 여자에 목마른 군 시절과는 다른 느낌일 텐데요.

솔직히 아주 즐겁습니다. 그런데 군인이라고 늘 여자에 열광해 있진 않습니다. 저는 특수부대에 있어서 운동량을 소화하면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렸습니다. 거의 기절할 정도였죠. 밖으로 나오니 운동이 부족해졌습니다. 그래도 하루하루 안구 정화하는 삶을 사니 좋습니다. 지하철만 타도 전 세계의 예쁜 사람을 모두 모아 놓은 것 같습니다. 사실, 맛있는 음식 먹으면 기분 좋고 예쁜 사람 보면 기분 좋아지는 게 당연한 거니까요.


어떤 운동이 가장 자신 있나요?

군대에선 족구나 제기차기를 잘했습니다.


제기차기는 좀 의외의 대답이네요.

1시간 10분 정도 걸려서 7,000개 정도 찹니다. 초당 1.5개 정도 차는 셈이죠. 충청북도 도민체전은 제기차기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는데, 제가 증평군 선수로 출전합니다. 아직 서울로 주소지를 이전하지 못해서 올해 대회에도 나갈 계획입니다. 원래는 6월에 열려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10월로 연기되었습니다.


우승 경력은 있나요?

아직 없습니다. 제기차기는 개인전이 아니라 2명의 합산으로 승부를 가립니다. 같이 출전했던 친구가 평소에는 6,000개쯤 차는데, 대회에선 운이 안 따르는지 성적이 연습 때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기를 한 시간 넘게 차면 끝이 틀어지거나 부러지는 사고도 발생합니다. 그런데 대회에 나왔다고 모두 40~50분 이상 제기차기를 하진 못합니다. 20명이 출전했다고 치면 30분 이상 차는 사람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죠.


마지막으로 크레이지 자이언트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시죠.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잡지 크레이지 자이언트의 독자님들. 만나서 영광이고 행복합니다. 박군도 여러분의 행복을 챙기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POINT LESSON 박군의 제기차기 수업

박군아, 빡세다.


두 발을 써라

양발을 모두 써야 오래 찰 수 있다. 주력으로 쓰는 발이 있어도 양발차기를 연습해야 고수가 될 수 있다.


몸에 힘을 빼라

본격적인 제기차기 이전에 스트레칭을 한다. 그리고 축 늘어뜨리듯 몸에서 힘을 뺀다. 몸에 힘이 들어가면 경련이 온다.


머리띠를 둘러라

꼭 머리띠가 아니어도 된다. 장기전이 되면 이마에서 흐르는 땀이 눈에 들어간다. 사흘쯤 수분 섭취를 끊든 알아서 해결 방안을 찾아라.


사흘 이상 연습하라

연습 과정에서 근육통을 한 번은 겪어야 본선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한번 알이 배겼다가 풀어져야 원만한 근육 운동이 가능하다.


유하영

“프로스포츠 치어리딩팀인 트윙클의 2년차 치어리더 유하영이에요.”


“2017년에 걸그룹 립버블로 데뷔했어요. 립버블은 2018년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KPOP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안타깝게 해체되었답니다. 저는 치어리더로 전업해서 2년차가 되었어요.”

“유튜브에서 ‘유하영’으로 검색하면 제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춤과 노래를 좋아해서 댄스 커버 영상을 올리곤 해요.”

“노래도 좋아하죠. 5월에는 <화이트 드림>이란 앨범도 냈어요. 사람들에게 힘을 내라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인데, 제가 직접 가사를 썼어요.”

“가사요? 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이래요. ‘투명한 바닷속 발견한 진주 같은 너...’ 여기에서 ‘너’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를 가리켜요. 모두 소중하다는 뜻을 담았어요. 이밖에도 모든 가사가 사람들을 응원하는 밝은 내용이에요.”

“실제 성격이요? 에너지 많고 잘 웃어요. 목소리가 예쁘단 소리도 많이 들어요. 애교도 많은 편이라고들 하고요.”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은... 저만 바라보는 사람?”

“술 좋아하지만 잘 못해요. 관리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친구들과의 술자리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긴 해요.”

“술집에서 마음에 안 드는 남자 스타일은... 잘 모르는데 와서 말 걸고 이것저것 캐묻는 사람이요. 말을 걸거나 물어볼 순 있죠. 별로 관심 없다는 투로 대답했을 때 그런가 보다 하고 가는 분은 괜찮아요. 하지만 끝까지 따라오며 말 거는 분은 좀 그래요.”

“말을 재미나게 하는 남자가 좋죠. 분위기 메이커라면 최고죠.”

“저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인스타를 찾아주세요. lia.hy에요.”


주아

“크레이지 자이언트 모델 콘테스트 1라운드를 통과해서 너무 좋아요. 사실은 1라운드만 넘어가는 게 목표였는데, 1등으로 통과해서 놀랐어요. 잘하라고 뽑아주신 거겠죠?”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었어요. 사진 찍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콘테스트에 도전했던 거고요.”

“운동과 여행을 좋아해요. 대단한 운동은 아니고 걷는 게 좋아요.”

“전 부산이 너무 좋아요. 야경도 너무 예쁘고 맛있는 것도 정말 많아요. 술을 잘 못하지만 광안리에 가서 광안대교를 바라보면 술이 들어가요. 회에다...”

“부산에서 맛있는 거요? 곱창이요! 부산에서 무슨 곱창을 먹냐고요? 제 친구들도 다 곱창 먹으러 부산에 가요. 물론 돼지국밥이나 밀면도 맛있어요.”

“술은 원래 못 마셨어요. 근데 요즘은 좀 마시게 되네요. 예전에는 이걸 왜 먹는지 이해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적당히 기분 좋게, 주량껏만 마시면 술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원래는 맥주만 좀 마셨는데 이제 배가 불러서 소주를 마시게 됐어요. 맞아요. 큰일이에요. 배불러서 소주 마시는 게 저쪽 세계로 넘어가는 증거라고 하더라고요.”

“허세 부리는 남자가 술자리에서 가장 꼴불견이에요. 목소리가 커지면서 온갖 잘난 척을 하면 아주 보기 싫어져요.”

“전 과묵한 사람이 좋아요. 그래서 술자리에선 조용히 잘 챙겨주는 남자가 좋아요. 필요할 때 티슈를 건넨다거나 떨어진 수저를 주워주는 조용한 매너에 반해요.”

“일단은 크레이지 자이언트 콘테스트에 집중하려고 해요.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이자,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넣어준 일이거든요.”

“제가 궁금하면 인스타그램 199.jua를 찾아주세요.”



이게 다는 아니겠죠??

#2020년 9월호 #유하영 #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