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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WRC 4라운드 극적 우승으로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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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IANT 작성일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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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WRC 4라운드 극적 우승으로 선두 탈환

 

현대월드랠리팀의 티에리 누빌이 2019 WRC 4라운드인 랠리 프랑스에서 극적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팀은 드라이버 순위와 제조사 순위 모두 종합 선두로 나서게 됐다.

by 현대모터스포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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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9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령 코르시카에서 열린 2019 WRC 4차전은 여러 모로 중요한 경기였다. 올해 WRC 14라운드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터닝 포인트이자, 시즌 첫 타막(아스팔트 노면) 랠리이기 때문이다. WRC는 전통적으로 타막에서 빠른 경주차가 우위를 지켜왔다. 현대팀은 아쉽게도 지난 3라운드까지 우승이 없었다. 도요타팀이 1, 시트로엥팀이 2승을 나눠 가졌고 현대팀과 포드 M 스포트팀은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상태였다.

 

이번 프랑스 랠리는 사흘간 SS1~14까지 14개 구간(347.51km)을 달린다. 로드 섹션(SS 사이의 이동 구간)을 포함해 각 팀들이 주행해야 할 거리는 총 1,194.06km이며 대부분의 구간이 폭이 좁은 와인딩 로드로 구성되어 있다. 심지어 이 곳은 '1만 개 코너의 랠리'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험난한 곳인 데다 타막 랠리인 만큼 한 번의 실수는 곧장 순위 하락으로 이어진다. 또한 노면에 대한 변수가 비포장 코스에 비해 적고, 스테이지 간 거리가 다른 랠리에 비해 긴 편이라 팀들은 모처럼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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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누빌다니 소르도세바스티앙 롭을 출전시킨 현대팀은 초반 경쟁에서 선두권 안착에 성공했다엘핀 에반스(포드 M 스포트팀)를 선두로 누빌과 소르도가 나란히 2, 3위를 기록하며 SS1을 비교적으로 순조롭게 마쳤다반면롭은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주행 중 미끄러지며 코스를 이탈돌에 부딪히며 리어 서스펜션 암이 파손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SS1에서 약 2분의 시간 손실을 본 롭은 다행히 SS2 출발구간 도착 전 스페어 부품을 활용해 자체 수리를 마치며 첫째 날의 남은 일정을 무사히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서비스 파크 외에서는 미캐닉의 도움 없이 자체 수리해야 하는 WRC 규정에 따라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인 세바스티앙 롭과 다니엘 엘레나가 직접 정비를 마친 것이다이런 사고 상황을 대비하여 WRC 레이싱카는 정비 도구와 타이어 및 일부 부품을 싣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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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2에서는 도요타팀의 오트 타낙이 선두 에반스와 누빌보다 근소하게 앞서며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1위 타낙과 2위 에반스, 3위 누빌의 기록 차이는 불과 3.5초로, 언제든 결과가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도요타와 포드가 한 명의 선수에게 의존하는 가운데 현대팀은 누빌과 소르도가 3, 4위를 유지하며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 나갔다. SS3까지 타낙과 에반스는 선두 자리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누빌은 조금씩 1위 에반스와 멀어져 11.1초까지 뒤지더니 첫 날 마지막 구간인 SS6에서 1위를 기록하며 9.8초까지 근접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크게 뒤진 것은 아니어서 우승 가능 범위 내에 있기는 했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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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티에리 누빌이 선두를 차지하다.


둘째 날 일정은 타낙이 초반 승부를 잡으며 선두로 나설 준비를 마쳤다. 타낙은 SS7 SS8 1위로 마치며 선두 에반스를 강력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에반스의 기록이 쳐지는 동안 타낙은 0.2초 차이까지 따라붙었고, 누빌은 페이스를 지키며 선두를 10.7초 차이로 뒤쫓고 있었다. 첫째 날에 비해 페이스가 떨어진 에반스는 결국 SS9에서 타낙보다 3.3초 뒤쳐지며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우승을 바라보던 타낙도 SS11에서 발목을 잡혀 버렸다. 타이어가 터지며 이를 교환하느라 약 2분의 시간 손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로써 타낙은 7위까지 떨어져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이 틈을 탄 누빌은 SS11 SS12에서 연이어 스테이지 1위를 차지하며 전체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소르도 역시 SS11에서 전체 순위 3위까지 올라왔지만, 중위권에 있던 오지에가 차근차근 기록을 줄였다. 오지에는 둘째 날 마지막 스테이지인 SS12에서 결국 소르도를 제치고 3위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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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일정에는 SS13 SS14, 두 개의 스테이지가 남아 있었다. 현대팀은 2일 간의 상승세를 몰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역시 쉽지는 않았다. SS13에서 누빌이 주춤하는 사이 무려 16초나 빠른 기록을 세운 에반스가 다시 전체 1위를 탈환한 것이다. 누빌은 선두 에반스보다 11.5초 뒤쳐지며 프랑스 랠리의 우승컵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마지막 SS14 19.34km에 불과해 에반스가 정상적으로 달린다면 역전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마침내 보너스 포인트까지 걸려있는 SS14의 막이 오르면서 각 팀 레이싱카들은 3분 여의 간격으로 차례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초반부터 사고나 차량 트러블로 순위가 하위권으로 떨어진 롭과 라트발라, 미크, 수니넨 등이 보너스 포인트를 노리며 바짝 날을 세웠다. 선두 에반스와 2위 누빌의 기록 차이는 11.5, 3위 오지에 역시 누빌과 39.6초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경기는 별다른 이변 없이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여기서 또 한 번의 사건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출발한 에반스의 경주차는 잘 달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조수석 앞바퀴가 파열됐다. 에반스는 SS14의 남은 구간을 3개의 타이어로만 주행해야 했다. 터진 조수석 앞바퀴는 타이어가 거의 떨어져 나가고 휠만 덩그러니 남은 상태였다. 에반스는 1 30초 가까운 시간 손해를 보며 스테이지 22, 프랑스 랠리 전체 3위로 마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우승컵은 프랑스 랠리 3일 간의 스테이지를 총 3시간 22 59초만에 주파한 현대팀의 티에리 누빌 손에 쥐어지게 되었다. 누빌은 개인 통산 10승을 기록하며 포디움의 가장 윗자리를 차지했다. 전체 2위는 누빌에 40.3초 뒤진 오지에가 차지했다. 현대팀의 다니 소르도는 전체 4위로 경기를 마쳐 드라이버 순위와 제조사 순위에 각각 12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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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빌은 27점을 보태면서 누적 82점으로 드라이버 종합 순위 선두로 올라섰다.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는 80점을 기록 중인 세바스티앙 오지에, 종합 3위는 77점의 오트 타낙이다. 1위부터 3위까지 포인트 차이가 5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조사 종합 순위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었다. 프랑스 랠리 전까지 종합 3위였던 현대팀은 누빌과 소르도의 분전으로 114점을 획득하며 단숨에 선두로 나섰고, 종합 2위 시트로엥은 102점을, 종합 3위 도요타는 98점을 기록 중이다. 2019 WRC 5라운드는 4 25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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