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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0승 목표. FA 대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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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IANT 작성일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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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Report

 

류현진 20승 목표. FA 대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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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이 칼럼의 주인공은 류현진이었다. 재기를 위해 절치부심하는 그의 모습괴 새해에 거는 기대를 전하는 것으로 2018년을 열었다. 올해도 그를 첫 칼럼의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류현진은 2018시즌 초반 사타구니 부상으로 조금은 긴 휴식기를 가졌다. 하지만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해 팀의 중요한 고비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몫을 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팀의 1선발로 출전해 호투했고 월드시리즈에선 한국 선수 최초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시즌 종료 후 류현진은 팀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이번 시즌 1790만 달러(204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올해 우리는 류현진의 어떤 모습을 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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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차 목표는 20승 도전

 

내년에는 20승을 목표로 해보겠습니다.”

지난해 117일 열린 ‘2018 유디아글로벌 일구상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한 류현진은 이렇게 2019시즌 목표를 밝혔다.

류현진은 왜 20승을 올 시즌 첫 번째 목표로 삼았을까? 시상식 후 그는 이런 말을 했다.

“20승이라면 투수로서 정말 대단한 기록 아닙니까?. 선발투수라면 누구나 해보고 싶은 기록입니다. 20승을 한다는 건 부상 없이 정규시즌을 모두 치른다는 걸 의미하죠. 그만큼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입니다.”

현대야구에서 투수의 여러 지표 가운데 다승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지 못하는 추세다. 하지만, 투수 내구성을 알려주는 지표로서의 의미가 적지 않다. 류현진은 20승 도전을 통해 자신의 내구성을 확인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 류현진은 데뷔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한 시즌에 20승을 거둔 적이 없다. 데뷔 시즌이었던 2006년 한화에서 거둔 18(6)이 최다승 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14승을 거둔 것이 최다승이었다. 2015년과 2016년은 부상 탓에 통째로 날리다시피 했고 지난 시즌에도 7승을 올린 게 전부다. 이 때문에 류현진의 내구성에는 늘 의문부호가 붙었다.

류현진이 지난 시즌 후 FA를 선언하지 않고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나이 32세의 부상 경력이 있는 좌완투수에게 좋은 장기 계약을 안겨줄 팀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기 전까지 현지 매체의 류현진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건강만 하다면 좋은 투수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20승 도전 선언은 이젠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인 셈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1120일 인터뷰에서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것은 몸 상태를 포함해 모든 면에서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몸 상태가 괜찮다면 내년에 더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시즌 하반기 성적을 분석해 보면 몸이 건강한 류현진에게 20승은 불가능한 목표만은 아니다. 물론, 팀 타선과 수비진의 도움, 그리고 무엇보다 운이 따라줘야 하겠지만 부상 없이 풀시즌을 치러낼 수 있다면 목표에 근접한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그 정도로 그의 구위와 기량은 물이 올라 있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15경기(82.1이닝)에 나서 73패 평균자책점 1.97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89개의 삼진을 잡았고 볼넷은 15개를 내줬다.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땅볼 비율이 45.8%, 인플레이 타구의 안타 비율인 BABIP.281이었으며 약한 타구 비율 20.1%로 커리어 최고를 기록했다. xwOBA(기대가중출루율)250타자 이상 상대한 168명의 선발투수 가운데 10번째로 낮은 .268이었다. 이것은 왼손 투수 가운데는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류현진은 특히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직행을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던 시즌 막판에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정규시즌 남은 7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3실점 아래로 막아냈다. 막판에는 팀의 포스트시즌 직행 여부가 걸린 모든 경기에서 빼어난 피칭으로 승리를 거둬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빅게임 피쳐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다저스는 105일 열린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1선발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아닌 류현진을 내세웠다.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챔피언십시리즈와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에서는 팀의 2선발을 맡았다.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1이닝 7실점, 월드시리즈에서도 4.2이닝 4실점에 그쳤다.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2차잔에서 구원 투수 매드슨이 승계주자들을 막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지난 시즌 류현진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구종의 다양화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수술 복귀 후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컷 패스트볼(커터)과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해 빗맞은 타구를 양산해냈다.

이와 함께 류현진 특유의 제구력과 구위를 회복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2017.369에 달했던 류현진의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2018.210까지 낮아졌다.

올해도 지난해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20승이란 목표도 그리 허황된 것만은 아니다.

 

시즌 후 FA 대박 가능성도 커

 

류현진은 올해 20승 달성과 함께 FA 대박 찬스를 잡을 수 있을까? 국내 전문가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승은 실력뿐 아니라 운까지도 따라줘야 가능한 목표지만 그에 근접한 성적을 낼 수 있다면 FA 대박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류현진의 뛰어난 가성비와 보장된 실력이 그 근거다.

약점은 역시 건강. 2014년 이후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고 여전히 내구성엔 의문부호가 붙어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의 건강하게 2019시즌을 마무리할 경우 몸값 연 1000만 달러(114억 원) 내외의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재우 엠비씨스포츠 해설위원은 연평균 금액은 반드시 올라갈 것이다. 그 정도 금액이라면 스몰마켓 구단도 움직일 수 있는 수준이어서 선발 보강이 필요한 많은 팀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스닷컴2019년 류현진은 28경기에 등판해 153이닝을 소화하며 109,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홈런 20, 탈삼진 143, 볼넷은 44개다. 풀타임에 가까운 시즌을 보내면서 10승을 달성할 수 있다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 하지만 이는 그동안 류현진의 성적에 근거해 계산한 예상치일 뿐이다. 건강한 류현진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는 것도 올 메이저리그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퀄리파잉 오퍼

원소속 구단이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릴 선수에게 MLB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2019시즌 기준 약 1790만 달러)1년 재계약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선수가 이를 거부하고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을 경우 보상 차원에서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이 주어진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온 선수와 계약을 맺는 구단은 드래프트 지명권과 국제 유망주 계약금 보너스풀을 잃는다. 퀄리파잉 오퍼는 부자 구단이 FA 영입을 통해 선수를 독식하지 못하도록 막아 구단들의 전력 평준화를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FA 등급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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