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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우먼VS캡틴 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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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IANT 작성일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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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히어로 전성시대>

원더 우먼VS캡틴 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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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이 해냈다. 개봉 초부터 역대 마블 영화 가운데 손꼽히는 출발을 보이더니 한 달도 안 되어 전 세계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슈퍼히어로 영화가 잘 팔리는 국내도 역시나 동기간 550만 관객을 들이며 올봄 최대 흥행작으로 등극. 당초 주연 브리 라슨을 둘러싼 잡음 탓에 고비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으나 그저 기우에 불과했다. 사실 <캡틴 마블> 자체보다 다가올 <어벤져스: 엔드 게임> 때문에 극장을 찾은 관객이 더 많았을 테지만. 어쨌든 디즈니와 마블은 다시금 엄청난 거금을 쓸어 담았고 브리 라슨의 캡틴 마블도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이제 남은 것은 그녀가 어떻게 보라색 대머리를 걷어차주는지 감상하는 것뿐이다.

<캡틴 마블>의 성공을 보고 있자면 지난 2017년 중순 개봉한 <원더 우먼>이 떠오른다. 2년 간격으로 스크린을 점령한 원더 우먼과 캡틴 마블은 북미 양대 만화사인 DC와 마블 코믹스의 간판 여성 히어로다. 원더 우먼은 칼과 방패를 들었고 캡틴 마블은 주먹에서 광선을 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두 여자는 매우 닮았다. , 물론 얼굴이 닮았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주변 남자들 따위 아랑곳 않는 도도함과 악당을 날려버리는 괴력, 그리고 체지방 0%에 도전하는 건강미 넘치는 몸매가 그러하다. 누가 그랬던가, 강한 여성은 아름답다고. 솔직히 필자는 여리고 다소곳한 쪽이 취향이지만 오늘만큼은 트렌드를 쫓아볼까 한다. 마블의 캡틴 마블과 DC의 원더 우먼, 어느 쪽이 더 화끈한 누나인지 어디 한 번 조목조목 따져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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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를 지킬 힘은 충분한가

명색이 히어로가 주제인데 곧장 얼굴과 몸매 이야기부터 꺼내기는 뭔가 좀 그렇다. 우선 영웅이면 영웅답게 정의를 수호할 힘이 충분한지 살펴보자. 일단 원더 우먼은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타와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이다. 그렇다. 그리스 신화에서 주구장창 등장하는 바로 그 천공신 제우스가 그녀의 아버지다. 당연히 인간 따위는 범접할 수 없는 강철 신체를 갖춘 데다 아마존 무술까지 익혀 검과 방패를 수준급으로 다룬다. 작중 전투 장면을 보면 집체만 한 괴물을 상대로도 전혀 물러섬없이 번개처럼 칼을 휘두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마법의 올가미를 던져 적을 속박하거나 양 팔의 보호구를 교차하여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 누나 겁나 쌔다. 아쿠아맨이 와도 물밖에선 상대가 안될 정도.

 

그러면 캡틴 마블은 어떨까? 이 아가씨는 원더 우먼과 달리 태생은 평범한 인간이다. 그러나 모종의 사고를 겪으며 무한한 광자 에너지를 품게 되었고, 이 힘으로 우주 공간을 날아다니거나 강력한 광선을 발사하는 초인으로 거듭났다. 비록 영화 중반까지 스스로 능력을 통제하지 못해 영 못미더운 모습도 보이지만 최후반에는 홀로 외계 함대를 괴멸하며 흡사 DC 슈퍼맨 같은 대활약을 펼쳤다. 심지어 이조차도 아직 완전히 성장한 단계는 아닌지라 향후가 더욱 기대되는 히어로. 다만 기술이 광자 에너지 딱 하나라 칼로 썰고 방패로 패고 올가미로 묶기도 하는 원더 우먼에 비해 액션은 상당히 밋밋한 편이다. 즉 정면으로 달려들어 우격다짐으로 적을 쓰러트리는 데는 더할 나위 없지만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재주가 부족한 것이 흠이다.

 

정리하자면 원더 우먼은 근접 공격에 능한 전사이고 캡틴 마블은 중장거리 교전에 특화된 포병이다. 캡틴 마블의 경우 딱히 강철 신체를 지녔다는 묘사는 없기 때문에 자칫 원더 우먼에게 일격을 허용했다간 그대로 요단강을 건너는 수가 있다. 반면 원더 우먼은 우주는커녕 하늘도 날지 못하므로 캡틴 마블이 작정하고 비행한다면 닭 쫓던 여우가 지붕만 쳐다보는 꼴이 될 것이고. 결국 두 여자가 어떤 공간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격돌했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갈리는 셈이다. 단 여기서는 히어로서 능력을 겨루는 만큼, 지구 어디든 신속히 출동 가능하고 우주로부터의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캡틴 마블에게 한 표를 던지겠다. 원더 우먼은 <저스티스 리그>에서 보듯 배트맨이 비행기를 태워주지 않으면 사건 현장까지 가는 것부터 난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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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영웅이라면 힘보다 인성이지

확실히 자유자재로 우주를 누비며 광자 에너지를 뿜어내는 캡틴 마블은 압도적이다. 하지만 진정한 히어로라면 힘이 아니라 인성으로 스스로를 증명할 필요가 있다. 자기 입으로 정의의 수호자를 자처하려면 마음가짐부터 그에 걸맞아야 할 테니까. 그러나 캡틴 마블은 마블 슈퍼히어로가 대개 그렇듯 어떠한 대의명분보다는 개인적인 갈등을 해소하는데 치중한다. 그녀는 우연히 힘을 얻어 외계 종족에게 훈련받았으며 또 어쩌다 지구로 불시착하여 자신의 과거를 되찾고 복수까지 이룬다. 이 와중에 어찌어찌 지구를 구하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의 목적을 쫓는 과정에 일부였다. 기본적으로 선하고 올곧은 성품일지 몰라도 정의를 추구하는 정통파 히어로와는 거리가 멀다. 물론 이런 현실적인 인물이 점차 평화의 무게를 깨닫고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일련의 과정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매력이긴 하지만.이에 반해 원더 우먼은 1940년대에 첫 발을 내디딘 히어로답게 아주 고전적인 영웅상을 따른다. 현대 문명과 단절된 아마조네스 섬에서 자라나 때묻지 않은 순수와 강인함을 지녔으며 사랑과 정의를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그렇기에 모험 동기부터가 제1차 세계대전을 종결하기 위해 전쟁의 신 아레스를 쓰러트리자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갈등 상황에 내던져진 캡틴 마블과 달리 오직 인류를 위해 안락한 고향 섬과 가족 같은 아마조네스를 떠나온 것이다. 아레스로 추정되는 독일 장군을 암살하러 가는 길에도 사람들을 구하고자 경로를 이탈하고 스스로를 노출하는 위험을 감수하곤 했다. 이런 원더 우먼의 영웅적인 면모는 그녀가 아레스를 쓰러트릴 때 대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데미스키라의 다이애나, 히폴리타의 딸이다. 모든 선함의 이름으로 이 세계를 덮은 너의 분노는 이제 끝이다!”

공정한 비교를 위해 잠깐 캡틴 마블을 변호하자면 두 영화는 구조적으로 전혀

다른 이야기긴 하다. <원더 우먼>은 애초부터 영웅으로 태어난 자가 세속의 인간들과 섞이며 한층 더 내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반면 <캡틴 마블>은 갑작스레 초인이 된 여인이 히어로로서 자아를 형성하고 더 큰 사명감을 짊어지는 계기를 그린다. 즉 아무래도 캡틴 마블이 훨씬 개인적인 서사로 흐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원더 우먼만큼은 아니지만 그녀도 스승 마-벨 박사의 유지를 이어 선을 행하고자 다짐하며, 영화 막바지에 난민을 호위하여 떠나는 장면이 그 방증일 것이다. 따라서 추후 속편이 나온다면 캡틴 마블의 정의감에 대해 탐구할 기회가 충분히 있으리라 본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원더 우먼의 인성이 한결 훌륭하다는 게 타당하겠다.

 

그래서 누가 더 예쁘다는 건데

이만치 밑밥을 깔았으니 그만 솔직한 얘기를 해보자. 전투력은 캡틴 마블, 인성은 원더 우먼이 1승씩 거뒀으니 외모로 최종 판정을 내리겠다. 슈퍼히어로에게 있어 외모가 중요하다는 것은 파렴치한 필자의 사견이 아니라 업계 정설로 통한다. 어지간한 얼굴과 몸매가 아니면 그 민망한 스판덱스 의상을 어떻게 소화하겠나. 당장 DC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만 봐도 슈퍼맨, 배트맨, 플래시, 아쿠아맨,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하다못해 헐크까지 누구 하나  살찌고 못난 화상이 있느냐는 말이다. 그러니 이건 꼭 여성 히어로라서 외모를 품평하자는 것이 아니다. 만인의 사랑을 받는 슈퍼히어로라면 외모 역시 슈퍼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먼저 원더 우먼은 이스라엘 출신 배우 갤 가돗이 연기했다. 이력이 꽤 재미있는데 19세 무렵 미스 이라스엘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돌연 입대하여 2년간 복무했다. 이후 대학에서 법을 공부하는 한편 과거 이력을 살려 패션 모델로도 활동했으며 지금도 그 시절 사진을 쉬이 찾아볼 수 있다. 건강미 넘치는 구릿빛 피부와 178cm에 달하는 훤칠한 신장, 그리고 실제 군필 경력이 더해져 진짜 현실로 튀어나온 아마존 여전사처럼 보인다. 얼굴 또한 이스라엘인 특유의 굵은 선과 또렷한 이목구비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인상을 준다. 솔직히 영화 속 의상이 요즘으로 치면 튜브탑 원피스라 여간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데, 갤 가돗이 입었을 때는 너무 야하거나 유치한 것이 아니라 완벽한 원더 우먼처럼 느껴진다.

 

다음으로 캡틴 마블로 호연한 브리 라슨은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자란 토종 미국인이다. 1989년생으로 85년생인 갤 가돗보다 꽤나 어리다는 게 장점. 니콜라스 케이지, 위노나 라이더 등을 배출한 명문 연기학교에 최연소 입  학하여 아주 어린 시절부터 배우 생활을 해왔으며, 2015년작 <>으로 제88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키는 170cm로 특별히 크지도 않지도 않지만 균형이 잘 잡힌 몸매를 지녔다. 얼굴을 포함한 전체적인 용모가 세련되기 보다는 고전적인 미국 숙녀를 연상케 하며 목소리가 맑고 고와 음반을 낸 적도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캡틴 마블 의상이 외계 군복이란 설정 탓에 다소 투박하고 노출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제아무리 미녀 배우가 입어도 도저히 태가 날래야 날 수 없는 복장이다.그렇다면 우리는 원더 우먼과 캡틴 마블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할까? 힘이나 품행과 달리 외모에 대한 평가는 각자 취향에 따른 것.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덤을 거느린 두 여성 히어로를 놓고 필자가 감히 어느 쪽이 더 화끈한 누나인지 정할 수는 없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나름대로 객관적인 비교를 해보았으니 여기까지 읽은 독자라면 저마다 마음을 정했으리라. 참고로 필자는 블랙 위도우가 최고 좋읍읍제가 잘못했어요, 누님들!



#치어리더 #삼대장 #김한나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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